KELS7 th학회 참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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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내가 지금까지 공부를 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 중에 하나가 지도교수님의 말씀이었고 또 하나가 KELS 데이터라고 말할 수 있다. 지금도 많이 모자라지만, 대학원과 연구에 대해 전혀 몰랐던 석사 1학기에 KELS데이터를 접하게 되었고 본인이 Replication하고자 하는 논문에 대한 데이터 클리닝을 꽤 오랜 시간 동안, 이런저런 고민을 하며 했던 기억이 있기에 한국교육종단연구 학회에 참여하게 된 것이 나에게 있어서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학회에서 받은 자료를 폈을 때 가장 놀라웠던 점은 다른 방법론 보다 SEM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것이다. 필자는 솔직히 PSM(Propensity Score Matching)이나 HLM(Hierarchical Linear Model)과 같은 교육 정책의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는 연구방법에 관심이 많았지만 SEM이 어떠한 강점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깨닫고 있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학회를 통해 내적구인을 데이터를 통해 표현하고 그들의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며, 이론적 근거에 충실하게끔 하는 SEM이 강력한 학술적 Tool이 될 수 있음을 명확히 알게 되었다.
특히, 오후에 열린 세션인 ‘자기주도 및 성취목표’ 라는 주제의 연구발표들이 주로 SEM을 사용하여 내적구인을 다룬 ‘계량 심리적’ 연구주제들이었다. 이 연구들 중 첫 번째 발표는 ‘고등학교 시기의 미래목표 설정이 대학시기의 자기결정성과 인지조절전략에 미치는 영향’ 이라는 제목의 연구였다. 이 연구는 한국교육개발원이 2005년부터 실시한 한국교육종단연구 (Korean Education Longitudinal Study: KELS)의 6차년도 와 8차년도 중 1학년 학생 약 6,908명을 대상으로 한 자료를 구조방정식 모형으로 미래목표설정과 자기결정성, 자기조절전략의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고등학교 3학년 시기의 내, 외재적 미래목표가 대학교 2학년 시기의 자기결정성과 인지조절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종단적으로 분석했다는데 연구의 의의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연구 모형을 제시해 보자면, 독립변수로 ‘고3 시기 미래의 목표’를, 종속변수이자 매개변수로 ‘대학 2학년 시기의 자기결정성’을, 종속변수로 ‘대학 2학년 시기의 인지조절전략’을 설정했다. 데이터에서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만 분석에 포함되는 비판점 말고도 측정학적으로 흥미를 불러 일으킬만한 내용 또한 있었다. 매개효과 검증결과 유의한 변수가 매우 적고 매개변수를 자기결정성 하위 변수별로 설정하여 간명성을 저해하고 결과해석에 어려움을 증가시킨 상황이 있었다. 이 상황에서 매개변수인 자기 결정성 동기를 Ryan(2002)이 제안한 ‘상대적 자율성 지수’를 이용하여 검증하여야 자기결정성이라는 매개변수의 역할을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추후 이에 대한 근거와 이론적 배경을 찾아보는 것이 의미 있겠다고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