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만은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독일의 소설가였으며, 생의 마지막까지 그의 작품은 국내외에서 고전으로 평가되었다. 정교하게 구성된 장편과 단편들은 서구 부르주아지 문화의 본질에 대해 상상력이 풍부한 질문을 줄기차게 제기하는데, 여기서 이 서유럽 문화의 불안정성과 붕괴의 위협에 대한 끊임없는 의식은 그 문화의 정신적 업적에 대한 인정과 세심한 관심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중심주제는 현실과 사고와의 관계, 사회와 예술가와의 관계, 현실과 시대의 복잡성, 정신성의 유혹, 에로스, 죽음 등 그와 관련되는 일련의 문제들을 둘러싸고 계속 다른 형식으로 반복된다. 만이 당대의 사회적정치적 파국에 대해 글을 쓰기도 하고 실제적으로 참여하기도 하여 얻은 신선한 통찰력은 작품을 더욱 다양하고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그의 훌륭한 평론들, 특히 톨스토이괴테프로이트니체 등에 관한 평론에는 작가 자신의 끊임없는 지적 투쟁을 통해 그는 주요작품들을 형성하는 윤리적 책임이라는 문제에 도달했다.
만의 문체는 세련되게 다듬어져 있고 기지에 넘치며 해학과 반어, 패러디가 풍부하다. 또한 섬세하고 다층적인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편으로는 뛰어난 사실주의적 수법과 다른 한편으로는 보다 깊은 상징주의 수법이 교차되어 나타난다. 이처럼 그의 작품은 단순성이 결여되어 있고, 작가 특유의 반어적인 관점에서 작중 인물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때때로 인간적인 감정이 부족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만은 이 단순성과 감상주의가 언제든지 이념적정치적인 세력들에 의해 조종될 수 있는 위험성을 의식하고 있었다. 통찰력 있는 독자라면, 작품에 보이는 정교한 현학성 뒤에 인류에 대한 열렬하고 애정어린 열망을 간파할 수 있을 것이다.
《작품세계》
◇ 초기(처녀작 발표에서부터 서른 살 결혼할 때까지) : 삶(자연)과 정신, 보통사람들과 예술가를 대립관계에 두는 인생관 표현, 삶보다는 죽음에 공감하는 낭만주의적 생활 감정의영향을 보임. 『부덴브로크 일가』, 『토니오 크뢰거』, 『트리스탄』
◇ 중기(결혼에서 1차 세계대전을 거쳐 「마의 산」 완성까지) : 초기의 대립적 인생관의 극복이 시도되고 성취. 고립과 고독의 껍질을 벗기고, 나와 너를 결합시켜 삶의 세계와의 악수를 시도 - 정치적으로 본다면 민주주의와 결부하려는 시도이겠으나 1차 세계대전이라는 획기적 사건으로 인해 정신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며 그를 또 다시 독일 낭만주의적 보수주의 입장으로 되돌려 보냄. 독일정신과 독일 문화를 옹호, 서구의 민주주의에 저항. 민주주의를 정치라 간주, 정치적이 아닌 곳에 독일 정신, 독일 문학, 독일 음악들의 본질이 있다고 생각. 독일의 정신, 문화, 음악의정치화에 반대. 그러나 논쟁이 경과함에 따라 민주주의라는 것이 휴머니즘의 별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확신. 자신 안에 있던 민주주의자를 발견함. 낭만주의적 죽음에의 공감을 민주주의적인 삶에 대한 호의로 변화시키는 정신의변형을 완성한 것이 중기의 특색임. 「대공전하」, 「마의 산」, 「비정치적 인간의 고찰」.
◇ 후기(50세 이후) : 초기의 낭만주의적 페시미즘이 완전히 억압되고 중기를 거쳐 성숙한 휴머니즘 사상 전개. 삶(자연)과 정신(영혼)이 조화를 이룬 인간상 추구, 인생의 모든 대립을 실제로 극복하고 살아온 사람들을 축복하며 묘사. 「요셉과 그의 형제들」,「바이마르의 로테」,「선택된 사람」.
《정신의 3연성, 쇼펜하우어·바그너·니체》
·쇼펜하우어
생을 부정하고 무를 긍정하는 쇼펜하우어의 영향은 특히 토마스 만의 초기 장편『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에서 결정적으로 드러남.
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와 심미주의가 청년 토마스 만에게 영향을 주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의지로부터의 구원, 즉 본능과 격정의 힘으로부터의 구원은 오로지 예술 영역에서만 가능하다는 생각이었음.
·니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