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바람직한 모습 미시적 관점 과거 시적 관점으로

 1  의사의 바람직한 모습 미시적 관점 과거 시적 관점으로-1
 2  의사의 바람직한 모습 미시적 관점 과거 시적 관점으로-2
 3  의사의 바람직한 모습 미시적 관점 과거 시적 관점으로-3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의사의 바람직한 모습 미시적 관점 과거 시적 관점으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의사의 바람직한 모습 (미시적 관점과 거시적 관점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저는 20살 이전의 삶과 20살 이후의 삶으로 나뉩니다. 20살이 제가 성인이 된 나이이기도 하지만 의학도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에서 삶의 판도가 판이하게 달라졌고 앞으로는 더욱 더 변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라는 말처럼 의료관련 분쟁이 있을 때 의사집단의 시각을 가지고 있는 저를 보면서 흠칫하기도 합니다. 나름대로 객관적인 사고를 하려고 노력하는 저임에도 불구하고 그랬습니다. 따라서 강신익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대중과 의사가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의 구축이 상당히 요구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지사지’라고는 하지만 본성적으로 인간은 본인의 입장을 끊임없이 합리화하기에 두 집단의 소통 없이는 갈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점에서 의대생이 역할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의대생은 과 특성상 특이하게 일반인인 학생의 신분과 의사의 신분이 같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두 집단의 경계선에 서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아직 의사는 아니지만 선배님들로부터, 또 교수님들로부터 들은 얘기를 바탕으로 한 의사의 입장에서 또, 20살 이전의 대중의 시각에서, 그리고 제가 약 8년간 싱가폴과 그리스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는데 해외에서 본 의사까지 곁들여서 의사의 바람직한 모습을 그려나가겠습니다.
본론
의사의 바람직한 모습을 그려나가는데 있어 바람직하다는 단어의 정의부터 확실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바람직하다‘라는 말을 ’현실과 이상의 적절한 합의선 상에 있는’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흔히들 바람직한 것을 이상적인 것으로 혼용하기도 하는데 사실 이상적인 것이 꼭 바람직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요인들이 개입되면 말이죠. 예를 들어 이상적인 의사는 잠도 안자고 24시간을 무보수로 환자치료에 매진하는 것이겠죠. 그러나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하루가 지나면 실현 불가능해지고 설사 신체적으로 가능하다고 해도 무보수로 일하여 가계에 어려움이 옮으로서 진료를 아예 못하게 될 수 도 있기 때문이죠. 이처럼, 저는 이상과 바람직은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의사의 바람직한 모습은 무엇인가는 사실 의사가 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이슈이기도 하고 또 많이 논의되기도 합니다. 많이 논의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책을 쓰기도 하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러한 범국민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사람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오직 저만이 경험했던 것과 배운 것을 바탕으로 저만의 바람직한 의사의 모습을 그리겠습니다. 미시적인 관점과 거시적인 관점으로 나누어서 얘기를 진행하겠습니다.
미시적인 관점
여기서 말하는 미시적인 관점이란 의사-환자 1:1 관계를 이야기합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와 ‘말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라는 말은 웃는 얼굴과 말의 중요성을 성토합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사자성어를 자주 사용합니다. 진정으로 삶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형외과에 들렀을 때입니다. 전에 척추측만증 판정을 받은 적이 있어서 치료를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진료실에 들어가서 척추치료를 받으러 왔다고 하니까 다짜고짜 엑스레이를 찍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엑스레이를 보고는 하시는 말씀이 “군대 가도 되겠네, 나가봐”였습니다. 당시 저는 신검 1급을 받은 상태였고 아버지도 해병대 장교 출신이어서 대학교에 오기 전에 입대를 할까 진지하게 고민한 적도 있는 저였는데 정말 감정이 상했습니다. 나이가 많이 드신 분이었지만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던 기억이 납니다. 집에 돌아오고 보니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척추측만증 진단서를 오죽 많이 써달라 했으면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셨을까’ 어찌됐든, 저는 그 때의 정형외과 의사의 반대로만 하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저는 “군대 가도 되겠네, 나가봐” 4어절로 구성된 한마디 들으러 3만원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둘째, “척추측만증이 어떤 질환인지도 제대로 말해주지 않았습니다.(실제로 저는 15도 만곡으로 진단받았습니다.) 셋째, 본인의 짜증을 환자에게 전염시켰다는 것입니다. 그 전에 어떤 일이 있었든, 저와는 첫 번째 대면이었는데 그 짜증을 저한테까지 전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의사의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권위 (이것은 신뢰와 관련된 것으로서, 환자가 의사의 진단과 치료행위를 전적으로 신뢰 하고 수용해야 치료효과가 올라갑니다.)
2.미소 (미소는 만국 공통어입니다.)
3.설명 (기본적으로 환자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고 굉장히 불안해합니다. 이 막 연한 불안을 줄여줘야 됩니다. 사실 어떤 질병도 과학적으로 파헤치면 불안감이 굉 장히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