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와 인간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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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지금은 2020년.
이젠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를 책임 질 가장이다. 쌩쌩하던 20대의 시절도 훌쩍 지나 30대도 후반을 달리고 있다. 대학 졸업 이후 광고 일을 시작하고선 쏜살같이 시간이 흘러간다. 어린 시절부터 글 쓰는 직업이 하고 싶었던 나에게 카피라이터의 꿈은 이젠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다. 지금 이 순간 너무 행복하다.
나의 복사본 같은 공주님과 왕자님은 항상 날 행복하게 해 준다. 어릴 때의 내 모습처럼 운동을 좋아하는 막내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한다. 꿈마저 같은 내 분신.
요샌 10가구당 8가구는 맞벌이를 한다. 여성인권이 더더욱 신장되어 이젠 여자들도 높은 직위에서 직장 일을 한다. 나의 아내는 작가 일을 한다. 주중엔 아내가 가사 일을 하지만 주말엔 글을 쓰는 아내를 위해 내가 앞치마를 둘러쓴다.
맞벌이로 부족하지 않은 생활을 꾸려 나간다. 요번에 새로 장만한 이 집은 기대 이상으로 흡족하다. 모든 게 최신식이다. 무엇보다 사진 작업이 취미인 나에겐 암실만한 공간이 없다. 욕실엔 자동 목욕기기가 설치되어 있어 힘들이지 않고도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모든 게 센서로 움직여 크게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없다.
이번 휴가 땐 가족 모두가 유럽여행을 가기로 했다. 요즘은 휴가기간이 아니더라도 여행을 다녀온다. 주4일 근무가 되고서부터 한 달에 두 세 번은 경치 좋은 곳을 찾아 떠난다. 삶이 매우 윤택해졌다.
하지만 교통체증은 더 심해졌다. 더불어 공기도 나빠졌다. 삶이 윤택해질수록 자연의 훼손은 심해져 간다. 아직도 사회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범죄율도 줄지 않는다. 서울역의 노숙자들은 몇 년 전과 비교해 줄었다곤 하지만 큰 변화가 없다. 국가가 성장하며 시장경제는 더 오르고, 가지지 못한 자들은 벗어나지 못한다.
외교문제도 심각하다. 아직도 북한과의 관계는 살얼음판이다. 햇볕정책도 강경책도 오랫동안 궁지에 몰려있는 북한에겐 달갑지 못하다. 지금의 행복한 나의 내 가정의 생활에 유일한 불안요소이다.
저녁엔 내 친구 명준이와 세성이를 만나기로 했다. 중학교 때부터 이어져온 이 인연은 너무나도 나에겐 축복이다. 안 좋은 일이 있다가도 이 친구들을 만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풀어지는 게 진짜 친구가 아닐까.
오늘은 이 친구들과 그리운 학창시절의 일을 같이 떠올려 보아야겠다.
여기까지는 제가 짧은 소견으로 가상의 15년 뒤의 상황을 간단히 표현해 본 것입니다. 이상적인 것도 많지만 제가 이 문제들에 대해 조사 해 본 결과상 크게 빗나간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제 구체적으로 자료와 함께 조사 결과를 말해보겠습니다.
1) 2020년의 귀하의 나이, 예상되는 수명, 자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