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에서엎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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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두드림에서 엎드림
“당신은 누군가에게 엎드림을 한 적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아무 말도 못 할 것이다. 문득 생각해 본다. 6년 전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 빈소를 지키지 못하였다. 그 후로 5년 동안 산소에 갈 때 마다 차디찬 잔디밭에 엎드려 그 당시를 회상하곤 한다. 나에게 엎드림이란 반성이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주기철 목사는 신사 차배를 거부하다 체포되었다. 당시 일제는 전국 모든 면에 한 개의 신사를 세우게 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신사 참배를 강요하였다. 거부하는 사람은 옥에 가두고, 거부하는 교회는 폐쇄하도록 탄압을 가했다. 주기철 목사를 구속한 일본 경찰은 최후의 발악으로 항복을 받아내려 온갖 고문을 해댔다. 그야말로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을 것이다.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에서 예수는 "나를 하나님께 맡깁니다"라고 말한다. 그것은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그 어떤 고통이 와도 맡기는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를 죽이면서까지 말이다. 예수는 살점이 떨어져 나가도 실신하지 않고 끝까지 참고, 믿었다. 이런 예수의 모습이 주기철 목사에게도 보여 진다. 주기철 목사는 면회 오는 아내에게 이런 말을 했다. "왜 옷에 솜을 두툼하게 넣어 와서 날 괴롭히느냐?". 그러면 아내는 밖에 나와 늘 한탄하였다. 고문실에서 매를 맞아 피를 많이 흘리게 되면, 그 피가 두터운 솜에 전부 스며들어 가서 옷이 빨리 마르지 않았다. 그게 자꾸 반복되다 보니까 상처가 곪아 터져 옷은 항상 피와 고름으로 뒤범벅 된 것이다. "솜을 안 넣으면 피가 흘러도 시멘트 바닥으로 다 흘러버릴 것이고 물을 부어도 금방 말라 버릴 텐데 왜 자꾸 솜을 넣느냐?". 그러면 아내는 “그보다는 차라리 솜이 있어서 고통을 좀 당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라고 대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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