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주의자들은 왜 현실의 환각 Illusionofreality에 빠지면 안 된다고 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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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극장 주의자들은 왜 현실의 환각 Illusionofreality에 빠지면 안 된다고 하였는가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극장주의자들은 관객이 연극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보고 있는 것이라는 착각을 가지도록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본다. 극장 무대란 연극예술의 수단 도는 매체(媒體)일 뿐이므로 이 매체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이용하는데 역점을 두어야지 매체를 은폐하려는 노력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극장주의자들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일이 현실 곧 진짜가 아니라는 점을 집요하게 일깨워 주려고 애쓴다.
“애당초 관객이 연극을 보러가는 것 자체가 ‘보여주려고 꾸며낸 것’ (SHOW)을 보러 가는 것이지 진짜를 보러가는 것은 아니다.”
- 현대연극의 이해/ 정진수/ 예음/1998
여기에서 말하는 현실의 환각(Illusion of reality)이란, 관객이 무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행동들에 대하여 내적인 동화작용을 불러 일으켜 마치 자신의 혹은 주변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현실처럼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반면에 극장주의자들은 현실을 환각을 배제한 극장무대와 관객의 현존성(現存性)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실의 환각이 어떠한 문제점이 있기에 극장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연극의 원초적인 출발점을 현실의 환각을 배격하는 데에서 시작하였을까?
관객이 연극을 관람하러 가는 이유에는 ‘오락’과 ‘자극’이라는 두 가지의 견해가 대립한다.
오락적 견해의 입장에서 관객은 개인적인 걱정거리를 잊고 긴장을 풀고 행복, 만족, 갱신의 느낌을 얻기 위하여 극장을 찾는다. 이들은 현실의 문제를 해결, 또는 그와 대립하고자 극장을 찾는 것이 아니라 걱정거리..즉, 현실에서의 도피가 그 궁극적인 목적이다.
반면에, 자극적 견해의 입장은 관객은 연극을 통하여 시대의 중요한 토픽에 대해 새로운 통찰력과 자극적인 인식을 얻어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해 행동을 유발하고 또는 타인과 주변 환경에 대해서 보다 잘 알고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실의 환각을 배격하는 극장주의자들의 이론은 관객의 자극적 견해의 입장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즉, 관객은 관찰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습득하고 극장 밖으로 나아가서는 주관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극장주의 연극은 1920년대 레닌 치하의 공산정권에서 프롤레타리아 계급에 대한 교화의 수단으로서 두드러진 경향을 보인다.
극장주의의 창시자인 메이예르 홀드 자신도 공산당의 열렬한 지지자로서 공산주의에 입각한 새로운 이상 사회의 비젼을 펼쳐 보이기 위한 도구로서 연극을 추구했다.
그는 현실의 환각을 느끼게 하는 사실주의 연극의 재현적(再現的) 방식을 중,상류 계층에 의하여 지배되던 사회의 산물로 보고, 새로운 사회의 연극은 무대화 관객이 일체(一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공산주의 체제하의 연극은 그 사조에 관계없이 당(黨)의 선전 도구로서 사용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교훈 주의적 경향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이것은 극장주의 연극의 수법 - 현실의 환각을 배격한다는....- 이 공산주의의 이념과 핵심을 같이하기 때문에 공산정권 하에서 오히려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