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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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욕망
1. 욕망
『메네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고대 철학자 에피쿠로스(Epikouros)는 무한으로 증대되는 욕망 때문에 행복을 망각할 위험이 있으므로 본질적인 욕망에 전념하기 위해선 필요한 욕구와 불필요한 욕구를 구분해야 한다고 충고 한다. 그에 따르면 불필요한 욕구를 포기함으로써만이 우리는 혼란이나 불안, 칠투가 없는 평정의 상태, 아타락시아(ataraxia)에 이를 수 있다. 그렇지만 인간의 욕망이 그렇게 다루기 쉬운 것일까? 그리고 불필요한 욕구와 필요한 욕구를 구분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은 무엇인가? 물론 생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것들로 만족한다면 인간은 그리 많은 것을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최소한의 의식주에 만족하기엔 인간의 삶은 미래에 대한 너무 많은 불안감을 동반한다. 게다가 한 욕망이 채워지자마자 다른 욕망이 서둘러 생겨나므로 결핍의 감정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단지 물질적인 욕망뿐 아니라 혁명이나 종교, 사랑, 예술에 대한 욕망 역시 인간에겐 필수적이다. 왜 인간은 생존에 반드시 필요치 않은 것들을 욕망하는 것일까? 최영주, 『세계의 교양을 읽는다』, 2006, p12
욕망이란 ‘하고자 하는 것’으로 생리적인 욕구인 본능(本能)과 생리적인 욕구나 이성적 바람을 채우는 과정에 좋은 것을 더 하고자 하는 마음인 가욕(加欲) ‘가욕(加欲)’이란 생물학적인 욕구나 이성적인 바람을 채우는 과정에 좋은 것으로 더 하고자 하는 심리 상태를 의미 - 이철승 ,「주희와 왕부지의 욕망관 분석」동양철학연구 제61집, 2010, p.276
과 도덕적 목표나 이성적 계획을 이루고자 하는 소망 등의 의미를 포함한다. 이 때문에 모든 인간은 살아 있는한, 이욕망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것은 인간이 욕망을 추구하는 존재임을 의미한다. 그러나 욕망에 대해 모든 사람이 동일한 관점을 취하는 것은 아니다. 욕망의 내용과 방향 및 실현 방법 등에 대해 다양한 관점이 있다. 많은 철학자들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이욕망의 문제를 중요하게 취급했다. 이철승 ,「주희와 왕부지의 욕망관 분석」동양철학연구 제61집, 2010, p.276
2. 욕망이란 용어의 혼란
한자경은 자아의 탐색에서 “찰라 생멸하여 자기 동일성을 확보할 수 없는 무상한 존재에 일정한 틀과 일정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지속적인 자기 동일적 존재로 바꾸어 놓는 것은 ...의미, 욕망, 애(愛)와 집착”이라고 말한다. 뒤이어 “욕망적 의미를 구성하고 그 욕망 대상을 구성하는 것은 바로 언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욕망의 근원은 일체의 무상과 무아를 알지 못하는 무명(無明)으로 간주된다. 한편 일체의 삶의 고통이 바로 사랑에서 비롯된다고 하는데, 여기서의 ‘사랑’은 “특정인에 집착하여 심신으로 그와 하나가 되고자 갈구하는” 부정적인 갈애(渴愛)로 보며 기독교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에서의 사랑은 자비(慈悲)일 것이라고 한다.
라캉 사유의 중심이 되는 욕망(desire, desir)은 프로이트의 Wunsch를 프랑스어로 번역하면서 사용하게 된 용어이다. 라캉은 “욕망이 인간의 본질”이라는 스피노자를 따르고 있다. 스트로치의 영역본에는 wish로 번역되어 있다. 욕구(need, besoin)는 순수한 생물학적 본능이며, 유기체의 필요에 따라 나타나는 식욕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욕구는 간단히 충족시켜 줄 수 있고 충족되었을 때 잠시일망정 완전하게 사라져 버린다. 출생 당시 인간은 무기력한 존재라서 자신의 욕구를 스스로 충족시킬 수 없다. 따라서 욕구를 충족시키려면 대타자에게 의존해야 한다. 대타자의 도움을 받으려면 아이는 자신의 욕구를 음성으로 표현해야 한다.
전통적인 윤리는 선(善)이란 개념의 주위를 맴돌고 있는데, 여러 가지 다양한 선들이 최고선의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정신분석적인 윤리는 이러한 선을 욕망에 이르는 길에 방해되는 장애물로 본다. 따라서 정신분석에는 “이상적인 선에 대한 근본적인 거부가 필요하다.” 자크 라캉, 『세미나 Ⅶ』, 2008, p.230
정신분석적인 윤리는 행복과 건강이란 이상향을 거부한다. 자아심리학이 이런 이상을 껴안아 왔기 때문에 정신분석의 한 행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분석가의 욕망은 결코 ‘선을 행하거나’ ‘치유하려는’ 욕망이 될 수 없다. 자크 라캉, 『세미나 Ⅶ』, 2008, p.218
또한 전통적인 윤리는 항상 선을 쾌락과 연결시키는 경향을 보여 왔다. 다시 말해 도덕적 사유는 “본질적으로 쾌락주의적인 문제의 경로를 따라 발전해 왔다.” 자크 라캉, 『세미나 Ⅶ』, 2008, p.221
그러나 쾌락의 이중성을 밝혀낸 정신분석적 윤리는 이런 접근을 받아들일 수 없다. 향락(jouissance)에서 보듯이 쾌락에는 한계가 있어서 그 한계를 벗어나면 쾌락은 고통이 된다. 따라서 향락을 ‘고통스런 쾌락’(painful pleasure)으로 보는 것이다.
한편 전통적인 윤리는 ‘선의 임무’의 주위를 맴돌면서, 사람들에게 욕망을 잠시 미루라고 말한다. 자크 라캉, 『세미나 Ⅶ』, 2008, p.315
참고문헌
6. 참고문헌
● 니시다 기타로, 『선의 연구』, 서석연번역범우사, 2001
● 두산동아 백과사전연구소, 『두산 백과사전』 ,1999년
● 이철승,「주희와 왕부지의 욕망관 분석」동양철학연구 제61집, 2010
● 자크 라캉, 『에크리』, 2007
● 자크 라캉, 『세미나 Ⅶ』, 2008
● 진교훈, 『윤리학과 윤리교육』, 지름 경문사, 1997
● 최영주, 『세계의 교양을 읽는다』, 2006
● 홍자성, 『채근담』8장,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