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감상 - 완죤히 새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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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완죤히 새됐어
희곡론 수업을 들으면서 연극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내가 생각 했던 연극은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하는 연기’ 단순히 내 눈앞에서 하는 연기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연극에 대해서 배우면서 내가 연극에 대해서는 너무 몰랐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연 이 연극은 나에게 어떤 의미를 줄까?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들을 생각하면서 처음으로 내가 본 연극은 “완죤히 새됐어”라는 제목의 창작 연극이었다. 작은 소극장에서 하는 연극으로 처음 작품명을 보고서는 가수 싸이의 노래에 있는 ‘나 완전히 새됐어~’라는 노래가사가 생각이 났었다. 노래 속에는 한 남자의 비참한 마지막 모습을 새에 비유해서 표현하고 있는데, 공연의 내용도 노래가사와 비슷한 면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연극에 초점을 두고 본 것이 내용이 아닌 연극배우들이었기에 내용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연극배우들은 관객이 보는 바로 앞에서 연기를 하기 때문에 순간 적인 실수가 따르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실수는 어떻게 극복하고, 각자 자신이 맡은 배역은 또 어떻게 표현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지에 집중을 하고 공연을 보아, 공연 후 많은 사람들이 느끼던 지루함은 조금 덜었던 것 같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보여준 인물은 지방대학의 화학과 교수 역을 맡은 인물이다. 학교에서도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간 교수이고, 학생들에게도 인정을 받는 교수이다. 하지만, 이 교수는 내가 생각하고 있던 교수의 이미지와는 달랐다. 내가 생각하는 교수의 이미지는 근엄하면서 자신의 주장이 뚜렷하고, 스스로의 관리를 철저히 하는 내가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분이 교수님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공연에서의 교수는 자신의 주장이 뚜렷하기 보다는 이도저도 아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고, 자신의 물건에 대한 관심이 없는 듯한, 조금은 무관심 해 보이는 인상을 주었다. 자신의 방에 다른 사람들이 들어왔던 모습이 책장에 달아 놓은 카메라와 컴퓨터에 이상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은 것을 통해서 충분히 알 수 있는 부분인데 알 지 못하는 것은 어수룩하게 보였다. 교수의 모습이 공연을 시작하면서 두 학생과 대화 하는 장면 이외에서는 크게 표현 되지 않은 거 같다. 많은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있는 교수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려 표현 하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도 얼마든지 가능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이 교수가 관객들에게 가장 큰 인상을 준 부분은 공연의 마지막 부분이었다. 공연의 마지막에 교수는 여러 사건에 휘말리면서, 믿었던 사람에 의해서 버림을 받으면서 결국 혼자가 되어 절규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여기에서 교수는 자신에게 내제되어 있는 그 슬픔과 분노의 마음을 강하게 표현하면서 이 연극에서 말한 완죤히 새됐어! 의 ‘새’가 앞서 밝힌 가수 싸이의 노래가사 속에 나오는 ‘새’의 이미지와 동일 시 되는 거 같았다. 처음 연극이 시작되기 전에 연극 관계자가 나와 우리 연극은 창작 초련으로 어느 한 곳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고 했었는데, 혹시 정말 싸이의 노래가사에서 모티브를 가져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교수에게 많은 압력을 행한 인물은 실장이라는 인물이다. 권력만 있으면 된다. 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권력만이 모든 일을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권력이 없으면 모든 것을 잃고, 자신이 저지른 행동 모든 것이 탄로 날 것 같아 두려워하는 인상을 받았다. 교수의 방에 와서 제자들이 회식한다는 소리에 선 듯 돈을 주면서 교수에게 은근히 협박을 하는 모습과, 인스텐트 커피와 녹차가 있는 교수에게 원두커피를 선물 한다는 모습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모든 일은 쉽게 풀리지 않는다는 무언의 협박인거 같았다. 그리고는 결국교수의 반응이 자신이 원하는 반응이 되지 않으니 음모를 꾸미고 교수를 제물로 내어 놓는, 쉽게 생각해서 우리가 흔히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는 비리 있는 실장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했다. 실장만의 독특한 매력은 없었던 것 같다. 첫 등장부터 자신이 맡고 있는 배역의 성격을 너무나 쉽게 떠 올릴 수 있게 보여 져 아쉬웠다. 실장이라는 인물의 성격이 조금씩 나타나면서 이야기를 풀었다면 오히려 이야기의 흥미가 더 살아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다음으로 살펴 볼 인물은 장은정 이라는 이 교수의 후배이다. 학교 때 부터 친하게 지내던 인물로 서로 많이 의지 하면서 지내는 후배인데, 학회 발표로 인해서 이 교수와 만나게 된다. 마침 학교의 여러 가지 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이 교수는 후배와 술을 마시게 되고, 이로 인해 이 교수를 음모에 빠져들게 하는 인물이다. 우리가 쉽게 알 수 있도록 표현 되지는 않았지만, 실장과 함께 사전의 만나는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장은정 이라는 인물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인물이다. 실장의 겉과 속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우선의 이익에만이 중요한 인물 인 거 같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 는 속담이 장은정 이라는 인물을 한마디로 표현 해 주는 것 같다. 하나의 아이러니 한 점이 있다면, 이 교수와 함께 불륜의 장면을 사진에 찍히는 인물이기도 한데, 이 교수는 학교의 게시판이나, 소문으로 인해서 교수직을 떠나가도록 만들면서, 장은정은 새로운 교수로 초빙이 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음모를 함께 꾸미고 행동 한 것이라고는 하나 쉽게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장은정 이라는 인물은 자신의 자존심도 없고,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한 자본주의적인 성향이 가득한 인물이다.
공연을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표정의 변화가 없을까? 하는 인물도 있었다. 바로 부인의 역을 맡은 인물인데 나는 이 인물을 보면서 자신의 감정을 어쩜 저렇게 표현하지 않고 연기를 할까? 하는 의문을 가져보았다. 부인은 공연의 중후반 부분에 나와서 남편의 불륜 사진을 보고, 남편과 다투는 장면을 연기 하는데, 표정의 변화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얼굴 표정만을 보면 관객들에게 그냥 책을 읽어 주는 거 같았다. 무대와 다른 소품들을 활용하면서 자신의 변화 없는 표정을 조금 숨기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자신이 믿고 있던 남편으로부터 받은 충격이 상당히 클 텐데 이를 아무런 감정 없이 표현해 아쉬웠다. 또, 불륜이라는 하나의 소재 때문에 갑자기 교수와 부인이 다투는 장면이 나타나기 보다는 교수와 부인의 좋았던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나서 다투는 모습이 보여 졌다면 좀 더 실감 났을 것 같다. 부인이 받는 충격도 더할 것이고, 이로 인해 관객에게 전해지는 느낌도 좀 더 강하게 다가 왔을 것이다. 공연에서 부인은 자신이 느낀 믿음에 대한 배반을 좀 더 강렬하게 표현 했으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인물이다.
마지막으로 공연에서 코믹함을 보여준 인물로 두 명의 도둑과 두 명의 학생 역할을 한 인물이 있다. 학생으로 나온 인물들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비리의 문제와 교수라는 인물에 의해서 보여 지는 인물 같았다. 처음 나는 공연에서 사투리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공연에서 사투리를 사용해서는 어느 지방 대학에서 일어난 이야기라는 것을 표현 하고 있었다. 사투리만이 가진 억양과 말투를 가지고 공연의 흥미를 더 하려는 것 같았다.
또, 두 명의 도둑으로 나오는 인물들은 관객으로 하여금 웃음을 주기 위해 많이 노력 한 거 같다. 특별한 대사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고, 우리나라 전통 마당극처럼 관객을 무대로 나오게끔 하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즉흥적으로 관객을 불러내어 공연을 참여 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연극은 한번 보고 그 의미만이 남아 있는 공연이 대부분인데, 이를 극복하려고 한 것 같았다. 무대 위에서 함께 현재의 상황을 느껴보자는 의미가 보여 졌다.
다른 인물들은 아픔을 겪고, 서로가 서로를 헐뜯는 것을 자신의 특색에 맞게 표현하려고 했다면, 두 명의 도둑과 학생은 코믹함을 관객에게 전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여학생 역할을 맡은 사람은 중학교 동창이었다. 나는 관객으로 친구는 배우로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멋지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내가 처음으로 보았던 연극 “완죤히 새됐어”는 내용 보다는 수업시간에 배웠던 부가텍스트에 관심을 두고 보았었다. 연극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했고, 언제 한번 연극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항상 나의 머릿속에 있었는데 수업시간에 희곡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배우고 또 바로 볼 수 있어서 연극에 대해서 많이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깜깜하고 정말 작은 극장 안에 만들어진 무대, 단순하게 이루어진 작은 무대 위에서 어떻게 다양한 장소들을 표현할까? 하던 나의 궁금증도 다 풀 수 있었던 기회였다.
무엇보다도, 관객이 바로 앞에 있는데서 땀을 뻘뻘 흘리며 최선을 다해 자신이 맡은 역할을 다하는 배우들의 모습에는 박수를 보낸다. 나는 얼마 전 강의실에서 자기소개를 한 것에도 학우들이 앞에 많이 앉아 있어서 부끄러워했었는데 내 자신이 조금은 위축 되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여학생 역할을 맡은 사람은 중학교 동창이었다. 나는 관객이고, 친구는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이고, 연극을 보는 동안 나 혼자서 피식 웃어 보기도 했었다.
그렇다면 연극은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었을까? 내가 처음 본 이 연극에서는 물방울들이 모여서 한 잔의 물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배우들이 관객들 앞에서 흘린 땀방울 하나하나가 결합되어 모든 배우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땀방울이 결합되기 위해서는 더 힘든 노력이 포함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모든 일이든지 고통은 따르고 얼마만큼 내가 노력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주어 그 상황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생각 해 볼 수 있었다. 나는 내 친구들에게 어떻게 보여 지고 있을까? 공연과 같은 상황 속에서 나의 행동은 어떠했을까? 하는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한 연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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