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버지니아 울프를 대신하여 사회 통념 속 인식 고발 및 작은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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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03년 버지니아 울프를 대신하여 사회 통념 속 인식 고발 및 작은 바램
페미니즘의 선구자로 널리 알려진 버지니아 울프는 1929년 문예평론집(여성론)『자기만의 방 A Room of Ones Own』을 발표하면서 여성인권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1882년 영국, 빅토리아 시대 풍의 관습, 자유주의와 지성이 적절하게 혼합된 단란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녀는 아버지인 레슬리 스티븐 경(빅토리아 시대의 저명한 평론가·전기작가·학자로 『18세기 영국 사상사』의 저자이자 『국제 전기 사전』의 편집자)으로부터 감성적으로 글을 읽는 법과 훌륭한 글을 감상하는 법을 배웠다. 하지만 버지니아가 배운 것은 체계적인 교육이 아니라 단순한 배움일 뿐이었다. 그 당시만 해도 여성들은 교육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었고, 여러 제약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버지니아는 여성이 글을 쓰기 위해서는 500파운드의 돈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는지도 모른다.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도서출판 예문, 이미애 옮김, 1993년, 9쪽
2003년 우리가 1900년대 초반을 살펴보기엔 많은 무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2003년 버지니아가 살아있다는 가정 하에 지금 현실을 살펴봤으면 한다.
우선, 현재를 기준으로 우리는 과거보다 더 좋아진 세상에 살아간다. 수많은 교육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일정한 나이가 되면 여성도 남성과 똑같은 투표권을 행사 할 수 있게 되었다. 또 부모에 의한 강제 정혼도 거의 사라졌으며,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적 인식도 많이 소멸되었다.
우리나라는 특히 유교의 영향을 받아 전통적으로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가족형태를 이루어 왔고, 현재도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남성의 편의성만 도모되고 있다. 예전처럼 법칙처럼 강요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남성우월주의라는 잔재 속에 알게 모르게 일상 생활 속에 남아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우월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남성과 여성의 서로간의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는 양성성의 정의에 근거를 두어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을 없애자는 것이다.
남성이 하면 아무렇지 않은 듯 인식되지만 여성이 하면 좋지 않게 보여 지는 일들도 많다. 쉬운 예를 들어 흡연과 음주를 언급 할 수 있다. 물론 과학적으로 아니 생물학적으로 여성이 하면 불임과 같은 문제를 유발한다는 이유는 타당하다. 다만 남성이 하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흡연과 음주를 여성이 한다고 해서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회 풍토를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가까운 예로 학교를 보면 남자 선생님이 흡연을 하는 경우와 여자 선생님이 흡연을 하는 경우, 어떤 경우가 더 비판적일까? 또 어느 사설의 예처럼 어느 학생이 교통사고를 당해 응급실로 후송되는 경우 응급실 담당 의사가 그 학생을 보고 “내 아들이네..”라고 말했다고 해보자. 그 의사와 학생은 어떤 관계일까? 의사라 하면 보통 남자일 거라는 의식에서 부자관계라고 많이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그들은 모자관계 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듯 사소한 인식 속에서 여성의 권리 또는 인권이 침해되어 왔다.
『자기만의 방』 제 2장을 보면 여성은 어떠한 존재인가? 여성은 왜 가난한가? 의 답을 찾으려는 버지니아의 모습이 발견된다. 한달 500파운드의 돈, 그리고 자기만의 방.. 이 두 가지, 최소한의 조건만 있으면 여자가 인간이 될 수 있다는 말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그 당시여성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악조건이었는지 이해 할 수 있었다.
또 6장에서 작가는 ‘셰익스피어의 양성적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 성을 다른 성과 구별하여 생각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며, 또한 그것은 마음의 통일성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자신 속에 남성이라는 부분과 여성이라는 부분을 공유하고 있으며, 그 둘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협동할 때 그 영혼은 완전한 것이 된다. 즉 양성적 마음이란 여성이 자기 내면의 남성과 왕래를 하여 여성성과 남성성간의 모종의 합작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성에 대해 구애받지 않을 때야말로 보편적인 실재(reality)를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픽션 속에 담아낼 수 있을 것이다.’ 한다. 위의 책, 154-155쪽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전에 언급했듯이 서로의 특징에 대해 배려하고 보완해 줄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
지금은 다행히도 그동안 도외시되어 왔던 여성차별이 수면위로 떠올라 공공연한 차별은 거의 행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은 여성, 남성 모두 성차별에 대한 편견을 무의식 속에 가지고 있으며, 많은 양성성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자신의 마음 속에 여성성과 남성성간의 모종의 합작을 이루어, 자신의 성에 구애받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픽션에 담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여성이 더욱 자신들의 권리를 당당히 추구하고, 차별 받지 않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