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사상] 보드리야르의 눈으로 바라본 영화 블레이드 러너
![[예술사상] 보드리야르의 눈으로 바라본 영화 블레이드 러너-1](http://images.happyhaksul.com/thumb/109/108448-0001.gif)
![[예술사상] 보드리야르의 눈으로 바라본 영화 블레이드 러너-2](http://images.happyhaksul.com/thumb/109/108448-0002.gif)
![[예술사상] 보드리야르의 눈으로 바라본 영화 블레이드 러너-3](http://images.happyhaksul.com/thumb/109/108448-0003.gif)
분야
hwpⅡ. 본론
1. 존재의 키워드, 눈
2. 기억
3. 인간보다 더 인간답게
4. 마지막 장면의 종이접기. 실재는 존재하는가?
5. 경계의 부재, 실재는 없다.
Ⅲ. 정리하면서
에 유독 자주 등장하는 소재가 바로 눈이다. 영화 초반에 레플리컨트(인조인간) 레온이 테스트를 받을 때 나타나는 눈동자 감식, 인조 부엉이의 눈, 눈을 납품하는 타이렐 회사의 노인, 로이가 눈을 짓눌러 타이렐 회장을 죽이는 장면, 그리고 수시로 클로즈업되는 인조인간들의 눈 등 영화 곳곳에는 눈이 등장한다. 이는 눈이 가장 기본적인 신체의 일부로서, 하나의 존재를 대표적으로 상징하기 때문이다.
인간과 기계 사이에 불안하게 존재하는 레플리컨트들은 눈을 통해 세계를 인식함으로써 하나의 독립적인 주체성을 확보한다. 눈을 납품하는 자가 로이에게 “당신 눈은 내가 만든 것”이라고 말한다. 로이는“이 눈으로 내가 뭘 봤는지 알아?”라고 대답한다. 하나의 인간이 성립하는 데에 중요한 것은, 그의 ‘타고 남’을 넘어서는 그가 살아온 경험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로이의 마지막 대사는 인상적이다. “나는 너희 인간들이 상상도 못할 광경들을 보았어. 오리온성좌에서 우주 전함이 불타는 장면, 탄호이저 바다의 어두움을 밝힌 명멸하는 빛들도 보았지. 이제 그 모든 순간들이 사라지겠지. 빗속의 내 눈물처럼.” 레플리컨트들은 기계로 태어났지만, 생의 경험을 통해 하나의 주체로 재탄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