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학 교수의 어른이 되어 처음 만나는 한자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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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명학 교수의 어른이 되어 처음 만나는 한자 독후감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이명학 교수의 어른이 되어 처음 만나는 한자
본문
사실 저는 한자에 굉장히 취약합니다. 학창시절 분명 한문을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아는 한자가 거의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과거로부터 중국의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 중에는 한자어가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한자를 전혀 몰라도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자를 알게 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한자 공부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다음 글을 읽고 그 중 한자말이 몇 개나 되는지 살펴보며 자가진단을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아침에 체조를 하고, 세수를 한 후 기온을 보니 섭씨 12도였다. 보온성이 좋은 양말과 양복을 입고 배낭을 메고 출근길에 올랐다" 세어 보셨나요? 몇 개일까요? 무려 11개입니다. 체조, 세수, 후, 기온, 섭씨, 도, 보온, 양말, 양복, 배낭, 출근이 그겁니다. 양말과 배낭은 의외지요? 양말은 바다 洋(양) 플러스 버선을 뜻하는 한자어 말(襪)의 결합어입니다. 서양 버선이란 뜻입니다. 배낭 역시 한자어입니다. 등을 뜻하는 배(背) 플러스 주머니 囊(낭)이 합쳐진 말입니다. 등에 매는 주머니란 말이죠. 우리 말의 70%는 한자어고, 한자는 모습이나 관념을 표현한 상형문자입니다. 의도적으로 뭔가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자를 뜯어보면 그 말의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한자를 알아야 좀 더 정교하고 정밀한 소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그런 것에 도움이 되는 책 를 읽어보았습니다. 용수철 하면 뭐가 연상되나요? 용수철이 한자란 사실은 알고 계셨나요? 용수철은 용의 수염처럼 생긴 철이란 의미입니다. 둥글게 말려 있는 스프링’을 보고 ‘용의 수염’을 떠올려 만든 글자입니다. 사실 용은 상상 속 동물입니다. 실제 본 사람은 없죠. 근데 그림 속 ‘용의 수염’은 동서양 모두 끝부분이 돌돌 말려 있습니다. 이 점에 착안해 Spring을 ‘용의 수염처럼 생긴 쇠붙이’ 즉 ‘용수철’이라 이름했습니다. 잘 만든 이름이란 생각입니다. 살다보면 염치불구하고 부탁을 합니다란 말을 종종 듣습니다. 근데 여기서 뭐가 잘못됐는지 아시나요? 불구가 아니라 불고입니다. 염치불구가 아닌 염치불고입니다. 염치불고는 불고염치에서 나온 말입니다. 불고는 아닐 불(不), 돌아볼 고(顧)니까 돌아보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부끄러움을 보지 않고 감히 부탁한다는 의미입니다. 고객(顧客)이라고 할 때 고 역시 돌아볼 고입니다. 고객이란 돌아보는 사람이란 의미입니다. 뭘 돌아본다는 걸까요? 마음에 드는 물건을 돌아보고, 혹시 손해 본 게 아닌지 돌아보는 게 고객이란 말입니다. 이처럼 한자를 알면 뜻이 명료해집니다. 그럼 불한당은 어떨까요? 뭔가 폭력적인 사람을 떠올리기 쉬운데, 정확한 의미는 땀을 흘리지 않는 무리의 사람들이란 뜻입니다. 땀 흘리지 않고 남의 것을 공짜로 얻고자 행패를 부리는 사람이 불한당입니다. 저는 한자가 참 생산적인 글자라고 생각합니다. 적은 글자로 많은 걸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빌딩 앞에 출차주의가 그렇습니다. 나오는 차를 조심하라는 뜻입니다. 만약 이를 우리 말로 옮기면 어떨까요? 차가 나오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정도가 되겠네요. 4글자에서 14글자로 길어집니다. 비용이 더 들고 가독성도 떨어집니다. 읽다가 자칫하면 나오는 차에 부딪힐 수도 있습니다. 한자어는 말을 만드는 힘, 즉 조어력이 뛰어납니다. 웬만한 건 네 글자로 다 해결됩니다. 경제적이죠. 한자로 쓸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적어도 한자를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만큼 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자를 모르면 실수할 일이 많습니다. 축하할 일에 명복을 빌 수도 있습니다. 어느 교양 프로그램에서 적당한 축의금이 얼마인지에 대한 방송을 한 적이 있습니다. 리포터가 이런저런 설명을 마친 후 흰 봉투를 들고 결혼식장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기막힌 일이 일어납니다. 결혼을 축하하는 봉투에 부의라고 쓰여있는 겁니다. 초상집에서 쓰는 봉투를 결혼식에서 쓴 것이죠. 한자를 모르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오죽하면 결혼식에는 글자가 세 개 있는 걸, 상갓집에는 글자 두 개 있는 걸 쓰라고 했겠습니까? 축하란 말이 나온 김에 이 글자를 뜯어볼까요. 축은 보일 시(示) 플러스 형(兄)입니다. 보일 시는 제단을 뜻하는데, 제단에 무릎을 꿇고 잘 되길 기원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는 더할 가(加) 플러스 돈을 뜻하는 조개 패(貝)입니다. 즉, 돈을 더하는 게 하란 말입니다. 그래서 결혼식장에 온 손님을 축객이 아닌 하객이라고 합니다. 축하를 위해서는 돈을 써야 한다는 뜻 아닐까요? 말로만 하는 축하는 축하가 아니라는 말이지요. 물론 저만의 생각입니다. 한자말은 모두 중국에서 만든 게 아닙니다. 일본에서 만든 한자어도 많습니다. 국민, 사회, 정치, 경제, 문화, 현대, 자유, 지구, 과학, 철학, 심리, 물리 같은 이른바 ‘근대 한자’ 대부분은 일본에서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배려란 말도 일본에서 만들었습니다. 배는 배필(配匹), 배우자(配偶者)처럼 짝이란 의미도 있지만 배분처럼 ‘나누다’란 의미도 있습니다. 려는 고려(考慮), 사려(思慮)처럼 ‘생각하다’라는 의미죠. 그럼 배려는 짝을 생각한다는 뜻일까요? 아닙니다. 려를 배한다, 즉 생각을 나눈다는 뜻입니다. 세심하게 신경을 쓴다는 것이죠. 여기서의 ‘배’는 구바루, 나누어준다는 말입니다. 디지털 세상이 될수록 더 정확한 소통이 중요해지고 정확한 소통을 위해서는 정확한 정의가 필요합니다.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언어를 뜯어보는 겁니다. 인수분해를 해서 그 말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살펴보는 겁니다. 한자는 뜯어보면서 배울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자를 알면 소통에 훨씬 유리합니다 이 책이 한자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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