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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Audrey Flack의 Chanel]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수백개의 광고를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이 주는 효과나 내용보다는 강한 이미지만을 받아들이는 데에 익숙해 있다. 그러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장치로서의 하나가 섹스어필 광고이다. 이러한 대표적 사례들 중 하나로 이브 생 로랑의 광고를 들 수 있다. 이브 생 로랑의 광고는 명화를 좀 더 자극적으로 패러디해 소비자의 관심을 사로 잡았다.
쿠르베의 잠자는 여인은 당시 귀족사회의 모습을 아주 잘 드러내는 그림으로써 두 여자의 과감한 성 행위의 모습 , 당시 귀족사회의 화려함과 사치의 면모를 잘 드러내주는 그림이다. 쿠르베의 그림이 당시 수용자 , 즉 귀족들의 만족을 위해 관능적이며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이 도발적으로 드러났는가 하면 이브 생 로랑의 광고는 여자 대신 남자를 등장시켜 우월적이면서 영웅적인 눈빛으로 수용자를 바라보는 듯 하다. 두 남녀가 사랑을 하는 모습이 아닌, 영웅적으로 비춰지는 남성을 등장시킴으로써 제품의 우월함을 강조하고 있다. 아무런 제품의 설명이나 이미지 없이 강한 섹스어필로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마치 이브 생 로랑의 제품을 쓰면 나 자신도 그 선망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 같이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