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윤리문제
분야
hwp2.『대학』의 구조와 개념
3. 『대학』에서 보이는 윤리적 특성
4. 『대학』의 의미
『대학』은 원래 『예기』 속에 들어있는 편명의 하나였다. 『예기』라는 책이 한사람의 손에 쓰여진 것도 아니고 각 편의 작자가 누구인지도 확실하게 밝혀지지도 않았다. 정현의 주에서도 『대학』의 작자명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후인들이 혹 공자의 제자들이 서로 함께 들은 내용을 편찬한 것이라고 하고, 혹은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작이라고 하나 추측에 불과하다. 주자에 따르면 『대학』의 내용 중 經 1章의 부분은 공자의 뜻을 증자가 기술하고, 傳 10章의 부분은 증자의 뜻을 제자들이 찬술한 것이라고 하나, 확실한 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대학』의 저자를 증자로 봄으로써, 공자, 증자, 자사, 맹자로 이어지는 유학의 도통을 확립하였다.
『대학』은 주자가 쓴 大學章句序에서 보이듯 본래 태학에서 사람을 가르치던 법이다. 대개 『소학』을 배운 뒤에 15세 이후가 되면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주자가 구분한 大學章句는 경 1장과 전 10장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경 1장의 내용을 전 10장이 명확히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경 1장에서 明明德, 親民, 止於至善을 三綱領으로, 格物, 致知, 誠意, 正心, 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를 八條目으로 구분하였다. 경 1장에는 『대학』의 핵심 내용인 삼강령과 팔조목이 있으며 전 10장은 각각의 강령과 조목의 뜻을 명확히 하는 설명을 하고 있다.
2.『대학』의 구조와 개념
『대학』은 논리적인 구조로 짜여져 있다. 실질적인 내용이라 할 수 있는 삼강령 팔조목중 격물, 치지 성의 정심은 명덕을 밝히는 방법으로,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는 친민하는 방법으로 볼 수 있고, 명명덕과 친민은 최종목표가 지어지선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팔조목 역시 순차적인 구조로 서술되어 평천하를 하려면 먼저 치국을 하고, 치국을 하려면, 먼저 제가를 해야 한다는 등의 차례를 밝히고 있다. 그리고 전반부의 격물, 치지, 성의, 정심은 수신의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삼강령 전체가 각각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三綱領
-明明德
직역하자면 '밝은 덕을 밝힘'이다. 주자의 주석에 따르면, 明德은 사람이 하늘에서 얻은바, 虛靈하고 어둡지 않아서 뭇 이치를 갖추고 있고 모든 일에 응하는 것이다. 다만 타고난 감정들과 사사로운 욕심에 가려 때로 어두울 때가 있으나 본래 밝음은 쉼이 없다. 따라서 배우는 자들은 처음을 회복하여야 하는 것이다.
-親民
주자의 주석에 따르자면 親은 新이 되어 스스로가 자신의 밝은 덕을 밝혔으면, 마땅히 미루어 남에게 까지 미쳐서 남들로 하여금 예전의 더러움을 제거하는 것을 이른다. 하지만 親이을 新으로 고쳐야 하는 점에서는 비판하는 학자들이 많다. 親民과 新民은 적극성과 소극성, 주체와 객체의 차이가 있으나 결국 나와 다른 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止於至善
이것은 명명덕과 친민을 한다면 이는 지극히 선한 상태이고 이러한 상태에 이르러 옮기지
八條目
-格物致知
주자는 格物을 '사물에 나아가 그 이치를 궁구함(卽物而窮其理)'라고 해석하였다. 모든 사물에 이치기 있지만 그것을 궁구하지 않음이 있어서 앎이 있지 못하는 것이다.
․ 『대학 ․ 중용 강설』,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이기동, 1991
․ 『유가윤리강의』, 예문서원, 김충열, 1998
․ 『「대학」의 교육론 산책』, 내일을 여는 책, 신창호, 2001
․ 『대학 ․ 중용 집주』, 전통문화연구회, 성백효,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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