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소개♢
☞ 실생활의 즐거움- 철학✞
마무리 ☞ 궁시렁 궁시렁..
⇒ 9월, 수업시간, 문득 교수님께서 리포트를 내주셨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를 보고 그 영화에 대한 소개 및 철학적 주제를 뽑아내라... 양도 양이지만 갑자기 영화를 보고 철학적 주제를 뽑아내라니~ 순간 멀 해야 될지 몰라 당황했었다. 우리가 그냥 친구들과 가볍게 심심풀이로 보는 영화들인데. 영화비평가도 아닌 우리가 영화를 보고 어떤 의미를 찾아낼 수 있을까? 단지 그 영화가 재밌었다, 지루했다는 정도의 평가를 내리지 않았던 나인데.. 솔직히 너무 막막했다. 더군다나 변명이겠지만 나는 이과라서 문과생들이 배운 교과서적인 도덕 철학도 몰랐었다.(우스개 소리로 우린 문과생들에게 미적분의 오묘함을 자랑하고 문과생들은 칸트의 사상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맞대응 하는 농담도 했었다.) 교양과목으로 배운 얕은 내 철학 지식을 가지고 과연 이 과제를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제출 기간은 많이 남았었다. 먼저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자는 심산으로 중간고사 때까지는 아무 걱정 없이 있었다. 하지만 점점 제출시일은 다가오고, 점점 초초해졌다. 이왕 하는 것이면 나에게 도움이 되게 유익하게, 즐겁게, 한번 시작해보자! 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레포트 대장정(?)에 들어섰다. 제일 먼저 할 일! 영화를 먼저 선정하는 것이었다. 교수님이 말씀해주신 ‘알 포인트’같은 영화를 물색해 보았지만 나에겐 너무나도 어려운 것들이었다. 철학! 내가 그나마 잘 아는 철학이 과연 무엇이 있을까? 있는 듯 없는 모든 지식들을 총 동원해서 찾아보았다. 그 중, 내가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폐미니즘’에 대해서 다뤄보기로 했다. ‘페미니즘’이건 고등학교 때부터 쉽게 접할 수 있었던 단어이자 내가 다룰 수 있을 것 같았다. 여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이 여성철학이라면 나에게 무엇인가 해답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것을 함으로써 단지 레포트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거창하지만 나의 여성정체감에 대해 확립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주제다. 물론 페미니즘을 가볍게 보는 것이 아니다. 이 여성철학 하나 가지고도 무수히 많은 논문과 관련 서적들이 많았다. 그만큼 철학이란 학문은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한다. 괜히 ‘인문의 꽃’이겠는가? 그래서 나는 페미니즘에 관해 다뤄보기 위해 여러 영화를 검색하고 물색해 보았다. 처음에는 ‘김기덕’감독의 작품을 하나 골라서 쓸려고 했었다. 김기덕 감독은 감독들 중의 반항아라고도 불리는 존재이다. 그만큼 그의 작품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엇갈리고 있다. 혹평과 찬사를 동시에 받는 감독은 드물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감독의 작품 특성상 여성들을 비하하고 자극하는 장면들 및 묘사를 많이 하였고, 이런 것들 때문에 수많은 여성계 단체들에게 질시와 비판을 받고 있는 감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