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농업] 생태농업, 그 현황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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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트 > 농학계열
201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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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생태농업] 생태농업, 그 현황과 전망에 대한 자료입니다.

1. 머리말 : 생태농업의 필요성
2. 생태농업의 문제의식
2.1. 전세계 공통적 맥락
2.2. 한국의 맥락
3. 생태농업 현장을 찾아서
3.1. 닭이 먼저냐, 닭고기가 먼저냐 - 패러다임의 전환, 신안마을
3.2. 오리쌀로 유명해진 홍성 문동마을
3.3. 부안의 고민과 꿈
4. 생태농업에 날개달기 - 고민거리와 지향점
4.1. WTO 체제를 넘어라
4.2. 도/농 이분법을 넘어라
4.3. 미래적 가치 지향
4.4. 농촌공동체의 융화
5. 맺음말 : 농업의 가치와 생태농업의 의의

본문내용

2.1. 전세계적 맥락

선진국에서는 산업화와 세계화의 경향에도 자국의 농업을 보호하고자 애쓰고 있다. 이는 공짜로 얻어진 결과는 아니다. 일찌감치 산업화를 단행한 영국 등의 유럽 선진국들은 일찌감치 농산물 수입체제를 선택했으나, 제1,2차 대전 기간 동안 외부로부터의 농산물 공급이 차단되어 극심한 굶주림을 경험하면서, ‘식량자급의 중요성’을 절절하게 체험한 까닭이다. 80년대 이후 맥도날드로 표상되는 세계화의 가속화에 따라 농업과 먹거리에 전통과 문화의 의미가 강조되었으며, 최근에는 에너지 위기가 친환경적 농업을 지속적으로 고민하도록 하고 있다.
농업의 친환경성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사례가 있다. 바로 북한과 쿠바의 대조적 사례이다. 양국 모두 사회주의 시절 소련의 막대한 석유지원을 바탕으로, 단일작물의 대량경작과 고도의 에너지 집중을 통한 농업으로 많은 생산량을 올려 사회주의 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하고자 했다. 그러나 소련의 몰락 및 동구권 붕괴 이후 석유 지원이 끊기고 미국이 이들 국가에 경제봉쇄정책을 취함에 따라 크나큰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나 두 나라의 해법은 달랐다. 북한은 계속 에너지 집중형 농업형태를 고수하다 94-95년 대홍수로 대부분의 수력발전소가 파괴되면서 큰 식량난에 직면하여 지금까지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쿠바는 사탕수수 단일경작 대신 여러 작물의 간작 등 전통농법을 되살리고, 도시농업 등 유기농법에 가까운 새로운 농업형태를 정착시킴으로써 굶주림을 벗어났을 뿐더러,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녹색혁명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토 로세트, 「쿠바의 유기농업 운동」, 『녹색평론』제 21호, 1995 참조.
이 사례는 고도의 에너지의존형 농업을 하는 모든 나라에게 향후 지향해야 할 바를 명확히 보여준다.
일본의 사례는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아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1960년대까지 일본은 농산물 자립도가 85%에 달했다. 그러나 고도경제성장에 따라 탈농, 이농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미국식 기계화 농법이 선진적인 것으로 간주되어 일본의 농촌사회에 지속적으로 도입되면서 상황은 바뀌게 된다. 농가 당 경지면적은 늘어났지만 식량자급률은 도리어 30%로 급락한 것이다. 여기에는 시장개방도 한 몫 했지만, 기계화 농법이 이미 일본의 농토면적과 비교도 되지 않는 농토를 지닌 미국시장에 대항하는 일본농업의 경쟁력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증명된 셈이었다. 쓰노 유킨도, 성삼경 옮김, 『小農-누가 지구를 지켜왔는가』,녹색평론사, pp. 21-27.
더구나 농촌인구의 고령화도 극심해지고, 농촌이 황폐화되어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는 폐촌이 된다는 위기감에서, 일본 소농들이 가지는 전통적 문화관․ 종교관을 크게 위협시켰다. 이에 마을을 지켜야 한다는 일본 소농들의 사명감은 농업에서 화폐 아닌 것의 가치를 발견하여 그것을 지켜나가는 것으로서, 소농의 존재의의를 사회에 묻고자 했다. 위의 책, p. 37.

가고시마현 오키에라부 섬의 자원순환형 농업은 그러한 고민의 결과였다. 용궁설화가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산호가 자랑거리였던 이 바닷가 마을이었지만, 섬 전체에 사탕수수재배가 도입되면서 산호들이 점차 죽기 시작했다. 사탕수수재배에 이용된 농약이 비에 씻겨 바다에 흘러들어가면서 해조류와 소라고동을 죽이고, 천적이 없어진 성게류가 산호들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우는등 생태계에 일대교란이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이에 농민들은 지혜를 짜 내어, 제초제 대신 사탕수수 이랑을 넓게 심어 이랑 간에는 땅심을 좋게 하는 백향나리나 완두콩을 심고 손으로 제초작업을 대신했다. 사탕수수 찌꺼기는 버섯재배에 이용하고 버섯재배하고 남은 찌꺼기는 해안모래와 섞어 소깔짚으로 이용하고, 깔짚은 나중에 퇴비로 만들어 땅심을 좋게 하였다. 이러한 자연순환형 농업의 출발은 전통적으로 섬사람들의 자랑이었던 아름다운 산호바다를 지켜야한다는 것이었다. 위의 책, pp. 37-38.

생태농업은 이처럼 단순히 먹거리의 안전성 회복 문제에 머무르지 않고 환경과 지역사회를 지켜내고자 하는 문제의식과 필연적으로 맞닿아 있다. 이는 새로운 생산-유통-소비의 고리를 만들어내고, 표준화된 문화를 거부하고 다양한 지역사회의 문화풍토와 생물종을 지켜감으로써, 산업화 시대의 모순점을 극복하는 한 방식인 것이다. 더욱이 생태농업은 석유와 기계의 힘에 의존하던 삶 대신 전통적인 ‘인간의 힘’을 발견한다는 점

참고문헌

논문

고현석, 「한국농촌의 진로모색 - 고뇌와 희망」, 월간 『지리山 사람들』제 21호, 지리산 사람들, 2003
김종덕, 「농업세계화와 대안농업운동」, 『농촌사회』 12집, 제 1호, 농촌사회학회, 2002.
송명규, 「생명지역주의(Bioregionalism)의 이론과 실천 : 신안마을을 사례로」,『환경정책』 제 8호, 2000
피토 로세트, 「쿠바의 유기농업 운동」, 『녹색평론』제 21호, 1995.

단행본

강양구,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 프레시안북, 2008.
마이크 데이비스, 김정아 옮김, 『슬럼, 지구를 뒤덮다』, 돌배개, 2007
쓰노유킨도, 성삼경 옮김, 『小農-누가지구를 지켜왔는가』, 녹색평론사, 2003.
천규석, 『쌀과 민주주의』, 녹색평론사, 2004.
프란시스 라페 외, 허남혁 옮김, 『굶주리는 세계』, 창비, 2003

뉴스

경향신문, 「유기농 안전합니까 - 친환경작물 늘리려 인증기준 완화...역효과만」, 2005-10-24
프레시안 뉴스, 「지난 10년은 한국 농촌 안락사의 시간이었다」, 2005-12-13.

사이트

신안마을 블로그 http://blog.daum.net/sananksb/
홍성군 문당리 공식 홈페이지 http://mundang.invi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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