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Ⅰ. 서론
Ⅱ. 본론
1. 작가 소개
1-1. 유에 민준
1-2. 장 샤오강
2. 공통된 사회적 경험을 가진 두 작가
2-1. 천안문 사태에 대한 정서적 공감대
2-2. 신 리얼리즘을 통한 시대 고발
3. 사회에 대한 두 작가의 이질적 대응
3-1. 유에 민준의 초월적 웃음
3-2. 장 샤오강의 잔잔한 침묵
4. 두 작가의 작품에 대한 사회의 호응
Ⅲ. 결론
- 역사와 현실, 내면의 욕구를 응시하는 작가
Ⅳ. 부록과 참고문헌
하지만 그것도 잠시, 1996년 원명원 사태로 인해 반체제 문화예술인들의 집단 거주지였던 원명원이 당국에 의해 폐쇄, 해산되기에 이르렀다. 이 사건은 많은 중국의 문화예술인들을 해외로 망명하게 만든 기폭제였다. 미술의 경우 많은 수의 큐레이터, 작가들로 하여금 파리를 비롯한 서구의 여러 도시로 흩어지게 만들었다. 중국 정부에 의해 강제 해산된 이 사건은 중국 자유주의자에 대한 공산당의 승리이기도 했지만, 역설적이게도 중국현대미술의 세계화를 가져왔다. 천안문 사태 이후 인권 탄압의 대표적인 사례로 서구에 알려졌고, 결과적으로 구성원의 반을 차지하던 화가들에게 외국 미술관과 화랑의 눈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원명원에서 쫓겨난 작가들은 뿔뿔이 흩어져 상대적 고립 속에서 작업에 몰두했고 전 시기의 경험들과 어우러져 각각의 개성으로 발현되는 계기가 되었다. 덕분에 중국현대미술은 완전한 자유가 없는 공산주의와 막 밀려온 자본주의의 패러다임이 혼합된 결과물이라는 독특한 인상을 남기며 전 세계 미술계에서 주요 세력으로 자리 잡게 됐다.
유에 민준과 장 샤오강은 각각 1962년, 1958년 출생으로 유년시절에 문화대혁명을 겪은 세대에 속한다. 중국 현대사에서 일진광풍을 일으킨 천안문 사태를 감성이 예민한 유년시절에 체험했던 작가들이 오늘날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제 3세대 작가로 급부상하고 있는 현실은 하나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불운이 행운이 되는 ‘새옹지마’의 고사를 여실히 보여주는 이 세대 작가들의 성공담은 자본주의의 유입 이래 중국이 보여주는 한편의 드라마이다. 윤진섭, 「쩡판즈와 붉은 색의 이미지」, 『차이나 21』, 2005. 5. 1
유에 민준의 냉소적 웃음, 장 샤오강의 슬픈 미소는 다사다난했던 중국의 현대사를 몸소 체험하면서 내면화된 독특한 정서의 표상들인데, 이러한 정서적 상징은 우리에게 ‘천안문 사태’라는 중국 특유의 정치적 현실에 대한 이해를 촉구하고 있다.
2-2. 신 리얼리즘을 통한 시대 고발
1. 장 샤오강, , 1995 2. 유에 민준, , 2005 3. 왕 광이, , 1999
유에 민준, 장 샤오강은 앞서의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작품을 창작했다. 그들은 자기가 겪은 정체성의 위기를 서구 현대 예술의 언어를 통해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동시에 중국문화 속에서 발견한 소재를 독창적으로 활용하였다. 유에 민준은 ‘초월적 웃음’, 장 샤오강은 ‘현실에 대한 무표정’을 통해 사회에 대한 냉소를 공통적으로 드러낸다.(도판 1,2 참조) 문화대혁명의 암울한 기간 동안에 겪은 쓰라린 경험을 이들로 하여금 자연스레 사회 현실에 대한 풍자와 비판의 의식을 공유하게 만들었다. 가령, 장 샤오강의 경우, 부모가 재판에 회부되어 가족과 격리되는 관계로 자매와 함께 집에서 공부를 해야 했던 유년시절의 불운한 경험은 사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회색 혹은 핑크색의 단색조로 그려진 그의 작품들에 등장하는 인물의 초상은 암울하기만 했던 유년시절의 회상록이다.
중국의 미술평론가 리 시엔팅은 이들이 지닌 이러한 작품세계를 가리켜 '냉소적 리얼리즘'이라 부르고 있다. 그에 의하면 냉소적 리얼리즘은 "불공스런 유머와 무관심"의 상태를 묘
원명원 사태와 중국 현대미술, 윤재갑, 미술세계
중국현대미술, 국립현대미술관, 삶과 꿈
중국 현대미술의 전개, 안소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