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docxII. 색 분류에 따른 영화소개
- 색에 따른 이미지
- 여러 색상과 다양한 의미로 사용된 영화들
- 색상 톤에 따른 이미지
- 여러 가지 톤과 사용된 영화들
< RED >
모든 가시광선의 색 중에서 가장 느린 진동파를 가지고 있어서 다른 색보다 가장 빠르고 즉각적으로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색이 빨간색이라 할 수 있다. 일단은 눈에 잘 띄는 색이기 때문에 어떤 의미를 담았을 때 그 상징적 의미의 전달이 다른 색채보다는 용이하다고 할 수 있다.
RED – 박애
크리스토프 키예슬롭시크 감독의 “레드”
크지스토프 키예슬롭시크의 영화 red는 색을 이용한 시리즈 영화중 한편으로써 영화속에서 계속 빨간색을 노출시키며 이야기를 진행시킴으로서 ‘박애’ 라는 테마의 배경이미지를 관객들의 머릿속에 인식시키고 있다.
영화 속의 붉은 색은 고정관념처럼 도처에서 반복하여 나타나다. 발랑틴이 즐겨 입는 붉은색 셔추, 붉은 신호등, 차에 치인 개의 뒷 자석에 태운 다음 주인의 주소를 찾는 발랑틴의 피묻은 붉은 손가락, 개의 목에 두른 붉은색 목띠, 붉은색 지프, 극장의 붉은색 좌석들과 붉은 천을 바른 벽, 그리고 이 영화의 가장 인상깊은 장면인 발랑틴이 모텔로 나오는 거대한 헐리우드 추잉검 광고의 배경 역시 붉은색이다.
또 여주인공이 판사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오는데 어두운 방에서 테이블 위에 놓인 램프에 불이 켜지면 아치형으로 형성된 램프의 붉은 빛은 테이블 위의 남녀 주인공의 얼굴만을 밝혀 준다. 그러면서 진정한 레드의 아름다움은 스크린 속에서 잠시 머문다. 마치 텐트를 친 것 같은 공간감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램프의 붉은 빛은 곧 사랑의 시작을 의미하고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빛의 영역은 둘의 마음을 사랑으로 묶어 주는 공간으로 표현된 것이다. 그렇게 영화 속의 레드는 고정관념처럼 도처에서 반복하여 나타난다.
RED – 유혹, 본능
“타짜”나 “연애의 목적”,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등 우리나라 영화에서 보면 매력적인 여성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빨간 의상은 거의 필수불가결한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빨강은 더 매력적이고 유혹적이고 매혹적으로 표현을 하는데 적합한 색이라 할 수 있다.
RED – 외설스러움
니나가와 미카 감독의 사쿠란 (2007)
안토 모요코의 동명의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인데 기녀들의 기구한 삶을 그린 영화로 빨강으로 그려지는 색의 미학을 보여준 영화이다. 본래 유곽이라고 하는 곳이 인간의 가장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곳인데 외설스러움과 말초적인 본능을 나타내는데 빨강보다 적격인 색은 없다.
그리고 유곽촌을 홍등가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빨간 등을 밖에 내다는 풍경에서 비롯된 말로써, 사람을 이끌고 혹은, 홀리는데 빨강색이 큰 영향을 끼침은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위험 표시 등이 빨간색으로 표시되듯이)
주인공들의 의상, 화장기법 등에서 빨강색은 셀 수 없이 강조되는데 특히나 극중 금붕어(빨간색)는 기녀들을 상징하는 모티프로 등장한다. 빨강은 강렬하고, 충동적이고, 거스를 수 없는 인간의 본성을 상징한다.
< YELLOW >
YELLOW – 화려함, 부유함
장예모 감독의 황후화
노란색 혹은 금색은 동양과 서양 모두에서 화려함과 부유함 즉 황제나 왕을 뜻하는 색으로 많이 쓰였고 희망의 의미로도 많이 쓰였다.
영화 황후화에서는 화려함과 부유함의 상징인 금빛이 단연 이 영화의 메인 컬러인데 부유함과 거창함 뒤에 숨겨진 공허하고 나약한 인간의 본성이 부질없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이다.
금빛(국화꽃)은 사람들로 하여금 외경심을 불러일으키게 할 수 있지만 동시에 그 빛남이 영원하지 않기에 (결국은 시들기 때문에) 인생의 덧없음이 오히려 강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