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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의 반응을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유저 그룹 모임을 통하여 그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것이다. 현재 SAS는 미국 내에 6개의 지역별 유저 그룹과 1개의 국제 그룹, 그리고 10여 개의 국가별 유저 그룹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유저 모임을 후원하고 있다. 이들 모임에서 SAS는 자사의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퀴즈대회를 여는데 이에 대비하기 위해 “며칠씩 밤을 새며 준비하는 고객들도 있다”고 한다. SAS는 해마다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가되었으면 하는 제품 기능을 물어보는 설문지를 돌린 후 조사결과를 취합해 개발 우선순위 결정에 적극 반영한다.
SAS는 특정 제품 중심의 전략이나 장기적인 사업 계획을 별도로 수립하지 않는다. 굿나이트 사장은 소프트웨어 업계는 특성상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실제 로 계획을 세운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자신에 대하여, “나는 솔직히 빌 게이츠처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므로 소프트웨어 업계가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한다. SAS는 기존의 제품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아이디어만 좋다면 이를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과거에 인사담당 부사장을 재직한 바 있는 데이비드 루소는 강요나 간섭이 아니라 스스로 자연스럽게 창의성이 발휘되도록 해야 한다는 교육자 마리아 몬테소리의 철학이 SAS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창의력이 있는 직원들에게는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하며 과감하게 모험을 해도 좋다는 사실을 분명히 이해시켜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SAS는 직원들이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도록 적극 장려하고 있다. 루소의 말을 더 들어보자.
“굿나이트 사장은 이러한 모험에 대하여 마치 석유를 얻기 위해 시추작업을 하는 것에 비유하곤 한다. 그는 항상 수많은 구멍을 뚫어 본다고 말한다. 한 가지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중도에 그만두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 새로운 시도를 할 때에는 과연 어떠한 시도가 성공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히 새로운 첨단기술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고 불확실하기는 하지만 분명히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는 과감하게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
이와 같이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고 직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중시하는 SAS의 제품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SAS는 현재 비디오게임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 소프트웨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두 분야 모두 SAS의 주력 분야인 통계나 데이터마이닝 관련제품들과는 거리가 있지만, SAS는 관련 기업의 인수를 통해서가 아니라 자체적인 노력으로 이들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SAS의 사업전략에 있어서 또 다른 핵심요소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매출을 늘리려는 SAS측의 노력을 들 수 있다. 루소는 SAS의 최대목표는 자사 소프트웨어의 보급률 널리 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