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희곡] `귀향`연극의 경제구조에서의 여성의 역할-해롤드 핀터의 여성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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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미희곡] `귀향`연극의 경제구조에서의 여성의 역할-해롤드 핀터의 여성 주체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본고에서 전제로 하고 있는 연극과 현대문학비평이론으로서의 정신분석학 이론과의 밀접한 관계를 설명함에 있어서 남성시각중심주의 뿐아니라 이론의 "연극성"(theatricality) 역시 적절한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근래에 많은 비평가들-블로(Herbert Blau), 바르뜨(Roland Barthes), 푸코(Michel Foucault), 데리다(Jacques Derrida)-은 최근 비평이론의, 특히 그 중에도 정신분석학 이론의 "연극성"을 지적하고 있다. 여기서 이들의 논의에 있어서 초점을 두고자하는 것은 "연극성의 전복적 잠재력"(Brewer 14)이다. 이론의 "연극성"이 지니는 "전복적인 잠재력"이란, 이론의 실행 즉 퍼포먼스 자체가 그 이론의 성립을 위해서는 감추어져 있어야 할 그 이론의 맹점을 드러내 보인다라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론의 실행이 그 이론의 성립 자체를 위협하는 그러한 전복성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정신분석학 이론의 경우에는 감추어져 있어야할 맹점이 무엇인가? 갤롭이 "프로이트의 이론이 여성의 성욕(sexuality)을 가린다(occult)"(Gallop 58)라고 지적하고 있듯이, 여성의 성욕, 또는 여성성이 남성적인 시각 중심의 이론인 정신분석학이 갖는 맹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신분석학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각지대에 들어오는 여성의 성욕을 억압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 이론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즉 그 퍼포먼스에서 이 억압된 것은 프로이트의 논리대로 "억압된 것의 돌아옴"(the return of the repressed)으로 그 이론의 전복을 위협하는 잠재력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이론의 "연극성"이 설명해준다. 여기서 바로 우리는 정신분석학 이론과 연극의 밀접한 관계를 기초로 하여 이들이 공유하는 전복성을 이용함으로써 핀터 극에 대한 적절한 새로운 보기 방식을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게된다. 프로이트와 라캉의 정신분석학 이론의 연극성 또는 전복성을 이용하고 있는 적절한 예를 이리거라이, 갤롭, 그리고 버틀러(Judith Butler) 등에서 찾을 수 있다.

II

이론의 연극성이 "전복적 잠재력"을 의미하며, 이론의 실행이 바로 그 이론의 실행인 동시에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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