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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 + 유머
이국적 다채로움+ 동양적인 선
대담한 색상의 화려한 꽃 문양
“ 꽃은 나의 언어다”
빅 룩은 크고 넉넉함을 특징으로 하는 패션 스타일을 말합니다.
1973년 빅 스커트가 등장하면서 1974∼1975년에 유행하였고
클래식에 싫증을 느끼면서 나타난 스타일로
풍성하고 활동적인 멋을 추구하는 스타일을 말합니다.
남녀 구별없이 입을 수 있는 크고 헐렁한 디자인이 대부분이며
주로 무채색이 사용되었다. 윗옷은 패드를 넣어 어깨를 강조하였고
길이는 반코트나 롱코트 정도로 길어졌습니다. 셔츠는 남자 셔츠를 길게
늘인 듯한 형태가 대부분이고, 셔츠 양 끝을 잡아매거나
벨트를 느슨하게 걸치는 활동적인 디자인이 많습니다.
빅 룩은 더욱 발전한 형태로 여러 종류의 옷을 겹쳐입는
레이어룩 방식을 통하여 더욱 강조되었습니다.
헐렁한 스타일, 덧두른 어깨망토, 발목에서 무릎까지 싸는 방한구 등을
빅 룩의 패션 요소라 부를 수 있겠습니다.
다카다 겐조를 1970년대 파리 패션을 대표하는 주요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하게 한 것은 그가 선보인 넉넉한 오버사이즈의 의복, 빅 룩(Big Look)이었습니다. ‘자유’를 평생 가장 중요한 테마로 생각한 겐조는 기교적이고 몸에 딱 맞추던
날씬한 실루엣 대신 넉넉한 원단으로 직선 재단한 옷들을 여러 겹 겹쳐 입어
부피감을 주는 빅 룩을 선보였습니다.
다카다 겐조의 빅 룩은 아주 자연스럽고 편안한 것입니다.
면 소재와 같은 자연 소재의 풍성한 긴 스목 셔츠
(smock shirt: 작업용으로 주로 입었던 헐렁한 오버 셔츠)
꽃무늬 서큘러 스커트(circular skirt: 도련(botton hem; 블라우스, 코트,
스커트, 바지 따위의 단. 밑단)을 펼쳤을 때 원을 그리는 여유있는 스커트),
화려한 니트웨어가 누빔 재킷, 케이프 등과 함께 여러 겹 레이어드 되면서
자연스럽게 빅 룩의 부피감을 형성했습니다.
다카다 겐조는 긴 셔츠, 헐렁한 배기 팬츠, 텐트 드레스
(tent dress: 어깨에서 아래쪽으로 향할수록 삼각형으로 퍼져내린
헐렁한 드레스) 등의 아이템을 추가하면서 문화의 혼합과
국경없는 패션 빅 룩을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기모노의 직선, 여유있는 실루엣, 화려한 색감,무명을 소재로 한 자연주의 요소 등 신선하고 이국적인 패션
신체의 자유로움과 편안한 착용감을 통해 몸을 해방시키는 기모노 슬리브를 만들어냄
그렇다고 몸에 베인 일본 양식을 무작정 강조하지는 않음
이방인의 눈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파리의 풍경에 일본의 풍경을 덧칠
그의 여러 전시회와 작품에도 기모노슬리브는 자주 등장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