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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고문서(고서)와 기술항목

Ⅲ. 고문서(고서)와 거창민란

Ⅳ. 고문서(고서)와 우반동
1. 1부「우반동과 우반동 김씨」
2. 2부「우반동 김씨를 세상에 널리 알린 인물들」
3. 3부「우반동 김씨가 낳은 또 하나의 인물, 김수종」

Ⅴ. 고문서(고서)와 포충사

Ⅵ. 고문서(고서)와 조선총독부

Ⅶ. 고문서(고서)와 마을사연구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개요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득은 어떠한 원리로 이루어지는가. 대부분의 인간관계가 설득적 언어 행위로 이루어지는 만큼 이는 매우 매력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처음으로 논리화를 시도한 이는 아리스토텔레스다. 그의 주장의 골자는 한마디로, 설득은 참과 거짓의 문제가 아니라 ‘그럴 듯함’(사실임직함)과 ‘그럴듯 하지 않음’의 문제라는 것이다. 즉 설득하기는 참을 말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중(청자)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를 그는 라고까지 웅변한다. 물론 그는 설득이 궤변으로 떨어질 것을 염려하여, 설득자의 모랄과 객관성을 강조하기도 하였지만, 이는 오히려 이러한 설득의 본질에 대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한 것에 불과하다. 여기서 우리는 설득자가 갖추어야 할 심리적 자세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간파할 수 있는데, 그것은 주체의 ‘상호 주관적’태도이다. 설득행위의 주체는 자신의 내면에 갇혀 있는 단일 주체가 아니라, 설득의 대상이 되는 타자에 마음과 정신이 열려 있어야 하는 존재인 것이다.
그러나 이는 매우 원론적인 차원에서의 언급이고, 우리는 앞에서의 발화장르적 고찰을 바탕으로 와 의 이른바 ‘諫’류 상소문의 설득 행위의 특징을 살필 것이다. 사전에 따르면 ‘諫’은 ‘임금에게 옳은 말로 충고함’이라고 되어 있어, 다른 상소문과의 변별성을 드러내어 준다. 즉, 왕의 실책, 과실, 실수 등에 대해 과감히 자신의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자신의 의견대로 왕의 행동을 유도하는 언술행위인 것이다. 손소효의 󰡔간폐비소󰡕는 성종에게 폐비를 환궁토록 할 것을, 홍귀달의 󰡔간타위소󰡕는 왕이 지나친 사냥을 삼가할 것을 각각 권하고 있다. 이른바 간쟁(諫爭)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런 언술행위는, 조선 초기에는 사간원에서 제도적으로 공인받아 이루어진 것으로 되어 있다.
참고문헌
1. 김동욱, 고문서집진. 연세대 인문과학연구소, 1972
2. 김현영, 1862년 농민항쟁의 새 측면 : 거창 민란 관련 고문서의 소개, 한국고문서학회, 2004
3. 권성일 외 3명, 근대 수문조사 고문서의 수집 및 검토, 한국수자원학회, 2011
4. 전경목, 고문서를 통해서 본 우반동과 우반동 김씨의 역사, 한국고문서학회, 2000
5. 허흥식, 한국의 고문서. 대우학술총서 인문사회과학, 1988.
6. 하혜정, 고서 고문서 분유편목을 위한 투식연구, 동양고전학회,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