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고독사 유형과 원인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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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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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서론

II. 본론

1. 노인의 고독사

2. 생애미혼자

3. 이혼자

4. 무연고사

5. 사회의 반응

III. 결론

IV. 참고문헌
본문내용
I. 서론
 지난달 29일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의 한 월세방. 젊은 영화 시나리오 작가 고 최고은씨는 평소 도움을 받아온 이웃집 아주머니에게 쪽지 한 장을 남긴 채 서른 두 살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고시원에 홀로 거주하다 심리적 외로움과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박아무개(20)씨가 한강 동작대교 남단에서 투신하는 일도 있었다. 충남 아산시 읍내동 한 아파트에서는 주민 두 명이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박아무개(65)씨와 이아무개(52)씨로 모두 1인 가구 거주민이며, 각각 숨진 지 3일과 7일이 지난 후 타지에 거주하는 가족의 신고로 발견됐다고 한다. 젊든, 늙든, 스스로 목숨을 끊었든, 예기치 못한 일이였든간에 이들은 모두 홀로 살다 홀로 죽었다.
 홀로 살고 홀로 죽는 것, 이것이 현대인이 해쳐나가는 생존의 모습이다. 고독사의 기준은 죽은 후 24시간 이내에 사망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외로운 죽음은 더 이상 멀리 있지 않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죽을 가능성이 있고, 또 그렇게 죽어 간다. 이것도 일종의 사회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것을 두고 그냥 ‘사회현상’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절대로 그렇게 부르지 않으며, 그것에 ‘사회문제’라는 이름을 붙이는 데 조금도 망설이지 않는다. 여기에 고독사에 대한 우리들의 시선이 담겨져 있다. 외로운 죽음은 의심할 여지없이 문제이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대체 왜 우리는 고독사를 이토록 두려워하는가? 우리나라 고유의 정서가 가족 중심적이라서? 그것도 큰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상대적으로 더 가족 중심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을 세대인 지금의 노인 세대들이 이런 죽음에 많이 처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평생을 가족을 위해 헌신해 온 이들 세대가 죽음의 순간에 있어서는 가족에 의해 보호받지 못하고 홀로 죽어간다는 모순에 우리는 슬픔을 느끼며 이것을 문제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고독사에 대해 느끼는 공포는 전통적 가치관의 붕괴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확실한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 이상적인 죽음의 모습이 분명 달라졌다는 점이다. 리서치 전문 기간 월드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은 죽음의 이상적 조건으로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을 가장 많이(약 37%) 꼽았다고 한다. 전통적 가치를 어느 정도 반영하는 ‘가족이나 의미 있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은 그 다음(약 30%)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가치관 변화를 보여 준다. 사람들은 여전히 의미 있는 사람과 함께하는 죽음을 원한다. 그러나 현대인에게는 의미 있는 사람들과 함께 죽음을 맞이하지 못하는 것보다도 그 의미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죽음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더욱 두려운 일이 되었다. 그래서 타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타인과 함께 하는 죽음을 포기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잊을 만하면 하나씩 죽어나가"」, 오마이뉴스, 11.02.22
「'좋은 죽음' 제1요건은 "주위에 부담되지 않기"」, SBS뉴스, 12.12.03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지역연락망의 효과성 연구」, 김윤신, 이철민, 남궁선주, 김해경,
「무연사회」, NHK 무연사회 프로젝트 팀, 용오름, 2012
「IMF·유엔도 ‘한국 고령화 속도, 심각한 수준’」, 문화일보, 09.07.21
「국제비교를 통해 살펴본 한국노인의 소득 및 빈곤실태」, 보건·복지 Issue&Focus 제1호, 09.09.11, 정경희
「한국 노인 빈곤율 45% 이상, OECD 최고 기록」, 새사연, 1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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