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가족치료) 가족조각기법
I. 이론적 배경
II. 절차
III. 사례
1) 이론적 배경
가족조각은 가족 구성원들과 물건 등을 사용하여 가족들이 생각하고 느끼는 대로 가족 간의 정서적 관계를 몸으로 표현하는 기법이다. 가족 구성원들에게 행동과 감정을 표현하는 자세를 취하게 하고, 심리적 공간을 나타내는 위치에 가족 구성원들에 해당하는 물건들을 배치시키면 마치 '살아 있는 가족 초상화'를 그리는 것 같이 가족의 모습이 명확히 드러나게 된다. 전략주의 가족치료자 중 Papp, Silverstein, Carter(1975)와 Duhl, Duhl과 Watanabe(1975) 등에 이 기법을 많이 사용하였다.
이 기법은 말 대신 몸으로 무의식적이고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언어 대화에서 일어날 수 있는 지나친 언어화, 주지화, 방어 및 비난적인 투사의 영향을 줄일 수 있다. 또 이 기법은 가족 구성원 간의 삼각관계, 동맹, 갈등 등이 시각적 ․ 감각적 ․ 상징적으로 구체화되어 묘사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진단 도구가 될 수 있다.
이 기법은 가족의 결속력을 강화시켜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가족은 여러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식구들 사이에도 개별적인 관계가 형성된다. 가족은 각 구성원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각 구성원들끼리 형성하는 개별적인 관계로부터도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가족 구성원들이 가족조각을 연출하게 되면, 구성원들 모두가 자신만의 독특한 위치에 존재하고 서로 영향을 주면서 가족이라는 하나의 조직을 형성하고 있다는 인식을 하게 된다.
따라서 기법을 행하는 동안 가족을 하나의 단위로 결속시켜 준다. 동시에 가족 구성원들로 하여금 가족조직 내의 각자의 어떤 경험을 찾아내고, 관찰하고, 해석하게 하면 가족으로부터 자신만의 경험을 분리시켜 보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각 구성원을 가족으로부터 개별화 하도록 도와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