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썸머힐학교
![[감상문] 썸머힐학교-1](http://images.happyhaksul.com/thumb/77/76084-0001.gif)
![[감상문] 썸머힐학교-2](http://images.happyhaksul.com/thumb/77/76084-0002.gif)
![[감상문] 썸머힐학교-3](http://images.happyhaksul.com/thumb/77/76084-000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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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아이들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 이것은 쉬운 질문도 아니고 이에 대답하기는 더더욱 어려울 것이다. 왜냐면 '아이들'은 우리의 '후손'을 의미하고 '준다'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를 묻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줄 수 있으려면 무엇을 받아왔는지 또한 생각해야하기 때문이다. 썸머힐학교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실천하고 있는 학교인 듯하다. 어쩌면 이 학교는 우리가, 더 나아가 이 세계가 아이들에게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로부터 무엇을 주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작은 거울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 글을 통해 이 학교가 가지고 있는 두 가지 거울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첫째, 썸머힐학교는 치료의 거울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치료는 육체적인 치료가 아니라 상처받은 마음의 치료이다. 그 학교의 대다수의 학생들이 기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대안적으로 그 학교를 찾아왔다. 사회에서는 어떤 그룹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 일반적이지 않고 정신적으로 나약한 아이들을 낙인찍는다. 그들이 처음 만나는 사회, 즉 학교로부터 낙인찍힌 그들에게 이 학교는 치료의 장소이다. 그 치료의 기간이 대개 2, 3 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이것은 '자유를 박탈당했던 학교에서의 미움과 비례하는 기간'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