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1. 푸코의 지식-권력론
2. 네 멋대로 해라
Ⅱ. 즐기기
1. 지식-권력의 결합
2. 주인공들의 ‘지식-권력’에 대한 저항
Ⅲ. 파고들기
1. 인물들의 저항은 존재하는가?
2. 지식-권력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Ⅳ. 열어두고 나오기
1. 포스트 모더니즘적 요소
2. 네 멋대로 해라!
푸코는 주로 학문적 전문지식과 결탁한 권력을 연구하였다. 학문적인 전문지식은 학문하는 사람들에게만 ‘선택-배제-표준화’의 단계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관습, 고정관념, 기초교육의 형태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권력이 의도한 대로 가치관을 형성하고 권력이 옳다고 정한 것만을 진리라 믿으며 살고 있는 것이다.
권력의 형태가 미시적이고, 비가시적이기 때문에 저항 자체도 힘을 잃기 마련이다. 이에 푸코는 거대 이론이 아닌 우리 생활 속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우리를 통제하는 권력을 항상 경계할 것을 주장하였다.
일상 속에서 우리는 누군가가 상식에 벗어나는 ‘이상한’ 행동을 하기 전까지는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지식과 결탁한 권력)을 파악하고 그 것에 대해 ‘푸코식’으로 생각하기가 어렵다. 고정관념을 발견한다 하더라도 거기에 저항하기보다는 오히려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순응하기 마련이다.
‘네 멋대로 해라’에 나오는 인물과 그들의 대화는 ‘이상한’ 것이었다. 그것은 내가 지금껏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발견하고 ‘푸코식’으로 생각해 보게끔 하였다. 비록 대중매체라는 또하나의 권력이 만들어낸 드라마이긴 하지만 ‘네 멋대로 해라’ 속에 나타난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가 가족, 정상인, 사랑에 대해 강요받아온 고정관념을 알아보고 주인공들의 저항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기로 한다. 나아가 인물들 속에 녹아있는 포스트모더니즘적 요소도 찾아보려고 한다.
먼저 푸코의 권력개념과 지식-권력론에 대해 살펴보자.
1. 푸코의 지식-권력론
푸코는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상을 부정하였다. 탈중심화, 탈이성주의라는 말로 자신을 규정하는 것조차 거부하였다. 푸코는 세계를 움직이는 구조는 존재하지만 그 것은 보편적이고 총체적인 모습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세밀한 형태로 삶의 곳곳에 스며 있다고 생각하였다. ‘…주의’로 일컬어지는 사상을 연구하기보다는 감옥, 광인, 성,
(2) 박정호, 「현대 철학의 흐름」(동녘 2002)
(3) 한상진, 「미셸푸코론」(한울 1990)현대
(4) J.G 메르키오르, 이종인 옮김 「푸코」(시공사, 1998), 248～249
(5) 씨네21(2002. 8. 20 ～ 9. 3) 네 멋대로 해라 특집.
(6) http://www.imb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