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경제세미나] [노동의 힘 - 1870년 이후의 노동자운동과 세계화- 비버리 J 실버]-1](http://images.happyhaksul.com/thumb/893/892760-0001.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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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세미나] [노동의 힘 - 1870년 이후의 노동자운동과 세계화- 비버리 J 실버]-3](http://images.happyhaksul.com/thumb/893/892760-000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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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세미나] [노동의 힘 - 1870년 이후의 노동자운동과 세계화- 비버리 J 실버]-6](http://images.happyhaksul.com/thumb/893/892760-0006.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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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세미나] [노동의 힘 - 1870년 이후의 노동자운동과 세계화- 비버리 J 실버]-19](http://images.happyhaksul.com/thumb/893/892760-0019.gif)
![[노동경제세미나] [노동의 힘 - 1870년 이후의 노동자운동과 세계화- 비버리 J 실버]-20](http://images.happyhaksul.com/thumb/893/892760-0020.gif)
분야
hwpⅡ 노동운동과 자본이동
Ⅲ 노동운동과 제품주기
Ⅳ 노동운동과 세계정치
Ⅴ 세계-역사적 시각에서 본 동시대의 동학
Ⅰ위기에 빠진 노동운동? : 쟁점과 연구전략
1.노동운동의 위기와 노동연구
20세기의 마지막 20년 동안, 사회과학 문헌들은 노동운동이 전반적이고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다는 데 거의 전적으로 합의했다. 노동전투성을 보여주는 파업과 여타 다른 활동의 공공연한 표출이 줄어들고(Shalev, 1992; Screpanti, 1987), 노조조직률이 하락하고(Western, 1995; Griffin, et al.,1990), 실질임금이 하락하고 직업불안정성이 커지는 추세들(Uchitelle and Kleinfeld, 1996; Bluestone and Haison, 1982)이 거론됐다. 많은 경험적 연구가 부유한 나라(특히 북아메리카와 서유럽)의 추세에 초점을 맞췄지만, 위기는 세계적 규모이며 전지구적으로 노동과 노동운동에 불리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노동운동이 전반적이고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다는 생각은 한때 활력넘치던 노동연구의 영역에도 위기를 불러왔다. 윌리엄 스웰이 지적했듯이, “조직된 노동계급은 혁명적 노동의 담론과 개량주의적 노동의 담론 양자가 자신들에게 부여한 해방의 역할을 점점 더 수행하지 못할 듯하다. 그래서 노동계급의 역사에 대한 연구도 긴박감을 잃었다” (Sewell, 1993:15; 다음도 참조하라. Berlanstein, 1993:5).
많은 이들에게 노동연구의 위기와 노동운동의 위기라는 이 이중의 위기는 장기적이고 구조적이었으며, 20세기 말의 수십 년간 흔히 ‘세계화’ 라는 이름 아래 진행되어 왔던 중대한 변형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는 것이었다. 어떤 이들에게 이 위기는 단지 심각한 것만이 아니라 최종적인 것이다. 일례로 아리스티드 졸버그는 20세기 말의 전환 탓에 “우리가 ‘노동계급’ 이라고 부르는 독특한 사회적 구성물” 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노동자들 때문에 우리가 ‘노동의 권리’를 말하게 됐지만, 탈산업사회가 도래하자 노동자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오늘날 이들은 위기에 빠진 잉여의 종(種)으로 잔류하고 있다” (Zolberg, 1995:28). 이와 유사하게 마뉴엘 카스텔은 ‘정보시대’ 의 여명이 밝아오자 국가주권과 작업경험이 변형되어, “사회적 응집과 노동자 대의의 주요 원천” 으로 작용할 수 있는 노동운동의 능력이 손상됐다고 주장했다. 이런 변화 때문에 노동자가 미래에 해방의 ‘주체’ 가 될 수 있는 가능성(시민사회의 사회제도 재건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정체성 프로젝트’의 원천)도 손상됐다. 카스텔의 입장에서 보면, 계급에 기반히자 않는 정체성 운동이야말로 “정보시대의 잠재적인 주체들”(Castells, 1997 :354,360)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