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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1. 물에 대한 조상들의 지혜 - 물의 종류
(1) 설매수 : 매화가지에 내리는 첫눈
옛 양반들은 다도를 즐겨 차를 자주 마셨는데 차 마시는 물로 최고로 치는 것은 첫눈을 녹인 물이다. 이 물은 그냥 장독위의 첫눈을 가지고 와서 녹인 것이 아니고 첫눈이 내려 매화가지에 쌓여 있는 것 만을 말한다. 매화가지에 쌓인 첫눈을 깨끗한 면포 로 쓸어 도자기에 담아 땅에 묻어두고 두고두고 사 용했다고 한다.
(2) 둥근물과 모난물
율곡 선생은 물맛을 보고 무거운 물과 가벼운 물을 가렸으며 가벼운 물은 덕심을 해친다 하여 무거운 물만을 골라 마셨다고 한다. 샘물 중 물빛이 맑아 물밑이 훤히 보이면 가벼운 물(숫물)이고 물 색깔이 흐려 어두운 빛을 무거운 물(암물)이라고 구분하였다. 또 물에는 둥근 것과 모난 것이 있다면서 둥근 물은 술을 빚는데 쓰고 모난 것은 약을 달이는데 사용했다고 한다. 물의 분자구조가 육각형으로 모가 났을 때 항암효과가 크다는 이론이 현대에 와서 밝혀졌다.
2. 물에 대한 조상들의 지혜 - 서민
(1) 마을 ( 공동체 )
① 물챙이
마을과 마을사이에는 물챙이를 설치하여, 윗마을에서 흘려버린 오물로 아랫물을 더럽히지 않게 하였다. 물챙이는 자잘한 꼬챙이를 촘촘히 엮어 물만 흐르게 하고 오물은 그것에 걸리게끔 한 수질오염방지의 전통적 장치였다. 그것에 걸리는 나뭇가지 등의 큰 쓰레기는 건져서 말린 후에 태워버리거나 땔감으로 쓰기도 했다. 가뭄이 들어 물이 마르면 쌓인 쓰레기는 걷어 내어 논밭의 거름으로 썼다.
② 수구막이 숲
풍수지리적으로 물이 마을 바깥으로 나가 는 쪽을 수구(水口)라고 한다. 물이 그대로 흘러가버리는 것을 막기 위해 옛 사람들은 수구에 숲을 조성하였는데, 이것을 수구막이 숲이라고 한다. 전국의 많은 수구막이 숲이 물자원을 지켜주고 비옥한 농토를 만들어 주었다.
③ 물의 선순환 구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