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Ⅰ. 들어가며
Ⅱ. 대중문학의 요인
1. 내용적 요인
(1) 오락적 요인
(2) 선정적 요인
(3) 종교적 호소력
(4) 자기 향상의 동기
2. 사회ㆍ시장적 요인
Ⅲ. 대중문학의 기능
1. 오락적 측면
(1) 현실위안의 기능
(2) 대리만족의 기능
2. 계몽적 측면
(1) 계몽의 기능
(2) 사회비판의 기능
Ⅳ. 나오며
I. 들어가며
우리는 이미 대중문학에 대한 사전(事前) 작업을 통해 본 개념의 중심이 ‘비어 있음’과 ‘case by case’라는 상황에 맞부딪쳐 좌초된 경험이 있다. 대중문화의 하위 분류로써 대중문학이 그 선개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과 또한 사회적 맥락에서 그 역기능만으로 자체 역사가 쓰여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대중’ ‘문학’을 연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 더 이상 대중문학의 개념에 관한 개괄론적 접근은 의미가 없을 것이다. 오히려 넘쳐나는 정의로 인해 그 본질이 왜곡된다면 이제 시대적 상황에 맞는 또 다른 접근방식이 필요할 것이다. 이에 본고의 출발점은 대중문학을 추동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써의 요인(要因)과 그것의 구체적인 기능(機能)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하지만 이러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있어 선행되어야 할 점은 대중문학이라는 것이 그 자체가 독자, 즉 문학 수용자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수용자 중심의 관점에서 출발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수용자와 작가는 물론 당대의 정치ㆍ경제ㆍ문화적 상황과 상호 영향 관계 하에 있다. 대중문학은 저자와 출판인의 개인적 취향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사회의 구조적 산물이다. 다시 말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동체험과 집단의식의 반영물이자 시대상황의 산물인 것이다. 따라서 대중문학을 다룰 때, 좋은 작품이냐 아니냐보다는 그 작품들이 당대 시대상황과 어떠한 관련 하에 만들어졌으며 이 작품들이 당대 독자에게 어떠한 의미로 다가갔기에 대중문학이 되었는가를 밝히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오경복(2005), 「1970년대 소비적 사랑의 대리체험적 독서」, 이화어문학회 2004년 겨울 학술대회.
‘요인’ 및 ‘기능’이란 말은 ‘원인’ 및 ‘효과’라는 말로 대치될 수 있다. 이 두 용어는 전혀 동떨어진 개념이 아니다. 하나가 다른 하나의 바탕이 되며 끊임없는 상호 연관성 속에서 서로를 구축한다.
Ⅱ. 대중문학의 요인
대중문학은 대중의 욕망과 사회적 권력이 충돌하는 장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국의 대중문학을 연구할 때에는 당대의 사회적 권력과 대중의 욕망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각각의 대중문학에 나타나는 그것들이 어떤 함의를 확보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조명기(2001), 「대중소설 연구의 방향 모색을 위한 시론」, 『한국문학논총』제29집.
따라서 대중문학의 요인이 무엇인가를, 당대 독자들의 특징과 욕구와 함께 사회학적 맥락에서 밝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모트(Mott)는 “베스트셀러의 탄생은, 성공적인 인간을 만들어내는 일에 일정한 공식이 없는 것처럼 정확한 양식을 따르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베스트셀러 역사의 모든 시기에 대중적인 호소력을 지닌 어떤 요소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그것이 곧 베스트셀러의 요인이라고 하였다. 이임자(1998), 『한국출판과 베스트셀러 : 1883~1996』, 경인출판사, p. 26.
본고는 대중문학의 공식에 대한 탐구로서 ‘내용적 요인’과 그것이 사회적 조건 속에서 어떻게 독자에게 수용되는지를 ‘사회ㆍ시장적 요인’을 통해 살피고자 한다.
1. 내용적 요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