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 속에 나타난 아동들의 인간성 탐구
1. 선정 동기
평소에 책을 읽을때 별도로 ‘이 책은 장르가 어느 문학에 속하는구나’ 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읽었던 것이다. 나의 막내동생이 초등학교 3학년이다. 그리고 현재 나는 장래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 위해 교육대학교에 와있다. 주변의 모든 환경이 아동에 맞춰져 있는 것이다. 아이들의 인간성을 책에 잘 실은 책이 어떤것들이 있는지 찾아보다가 ‘괭이부리말 아이들’이라는 책을 찾았다. 몇 년전 한번 읽은 적이 있던 터라 접근하기가 용이할 것이라 생각하고 시작을 했는데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작가의 어렸을 적 경험과 책 내용이 잘 어우러져 그 시대 빈민지역에 살았던 아이들의 생활이 고스란히 내게 전해져 왔다.
2. 작가소개
1963년 인천에서 태어났고 방송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부터 이 책의 배경인 인천 만석동의 괭이부리말에서 살아 왔고, 지금은 그 곳에서 공부방을 하고 있다. 이 책으로 창작과비평사에서 주관하는 제4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창작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 책 이외에도 여러 아동문학 저서가 많다.
3. 줄거리
인천광역시 만석동에 괭이부리말이라는 별칭을 가진 빈민지역에서는 갈 곳 없고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다. 그 중에서 숙자와 숙희, 동수와 동준이, 영호, 명환이가 살아가는 이야기가 책의 대부분을 이루고, 책의 전반부분은 가난한 살림에 부모들의 불화와, 아이들의 방황이 그려지고 있고, 후반부로 갈수록 작가의 의도인듯한 희망의 메시지가 녹아있다.
‘이책은~함께 살게된다 :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72946#book_info에서 발췌.
이 책은 숙자, 숙희 쌍둥이 자매를 중심으로 가난한 달동네 식구들과 그들의 삶을 차근차근 그려내고 있다. 돈을 벌어오겠다고 집을 나간 가장, 암으로 병치레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죽은 아줌마, 재개발로 집을 잃고 갈 곳이 없는 사람들 등 경제 성장의 뒤안길로 밀려난 힘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슴 저리게 담고 있다.이 작품의 배경인 괭이부리말은 인천 만석동 달동네의 별칭이다. 6.25 전쟁 직후 가난한 피난민들이 모여 살면서 만들어진 이 동네는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빈민지역이다.
작가 김중미씨는 1987년부터 괭이부리말에서 살며 지역운동을 해왔고, 지금은 그곳에서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작가의 생생한 경험이 담겨 있는 이 작품은 초등학교 5학년인 숙자와 숙희 쌍둥이 자매를 중심으로 가난한 달동네의 구석구석을 착실하게 그려 나갔다.
숙자의 어머니는 집을 나갔다. 오토바이로 교통사고를 낸 뒤 빚을 잔뜩 진 아버지를 견디다 못해 친정으로 가버린 것이다. 숙자는 어머니의 빈자리를 자신이 매울 준비를 하고 있다. 동네 친구들의 어머니처럼 자기 어머니도 영영 돌아오지 않을지 모른다고 마음속으로 각오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빠, 나 엄마 없어두 돼"하며 오히려 아버지를 위로하는 모습이 코끝을 시리게 한다. 쌍둥이지만 성격이 판이한 동생 숙희를 어르는 모습이나, 친구인 동준이를 따스하게 감싸주는 모습이 마치 몽실 언니가 이 시대에 다시 나타난 듯하다.
동수와 동준이 형제의 아버지는 돈을 벌어오겠다고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 어머니도 일찌감치 집을 나갔다. 고등학교를 중간에 그만둔 형 동수는 친구 명환이와 함께 본드 흡입과 폭력으로 탈출구를 찾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