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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약속’가르치기 )
Ⅰ. 들어가며
약속이란 덕의 가치는 바로 우리 사회의 존재 자체에 있다. 우리는 이 세상을 혼자 살아가지 않는다. 자신의 주변 사람들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매일을 살아간다. 그러한 삶 속에서 우리는 서로 도우며 똑같은 무언가를 향하거나 어느 한 점에서 우리 각자의 삶이 교차해 함께 지켜야할 일들을 만들어 낸다. 약속은 이러한 함께하는 우리의 삶을 가능하게 해주는 덕이다. 약속은 자신과 다른 남을 자신만큼 가치 있는 존재로 인정하는 마음속에서 생겨난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켰을 때 서로 간에 신뢰의 씨앗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생겨난 수많은 약속들이 우리가 구성원으로 있는 지금 이 사회를 만들어내었고 유지시켜주고 있다. 약속의 또 다른 가치는 우리가 진정 자신의 색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데 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 동안 많은 가치를 배우고 스스로 깨닫는다. 그렇게 우리 내부에 싹트기 시작한 소중한 가치들은 곧 바로 자신의 것이 되지 않는다. 가치의 싹에 항상 관심을 갖고 제 때 물을 주어야 그들은 비로소 자신의 삶을 더욱 선명하게 해주는 것이다. 우리는 바로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통해 그러한 가치에 대한 관심을 실현한다. 자기 자신에게 소중하다고 느끼는 그러한 삶의 가치들을 스스로 다짐하고 약속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약속은 우리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해준다.
- 이 이야기를 선택하게 된 이유
우리는 누군가와 한 약속이 귀찮고 사소하다는 이유로 그것을 어기곤 한다. 또는 약속을 지키기 전에 그것이 자신에게 주는 이로움과 필요성을 따져보기도 한다. 약속에 관한 이 이야기에서 톨스토이는 처음 만난 어린 소녀와의 약속을 그 소녀가 세상을 떠났음에도 지켜낸다. 학생들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러시아의 대문호인 톨스토이가 소녀와 한 약속을 사소하다고 생각지 않고 아무런 대가 또한 바라지 않는 약속을 지킨다는 본질적인 순수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약속을 지키는 것은 자신이 앞으로 행하기로 정한 것이므로 실천해가는 것 그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말해 줄 것이다.
Ⅱ. ‘약속’가르치기
약속을 지킨 톨스토이
러시아 최대의 작가이자 사상가인 톨스토이가 어느 날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어느 시골집 앞을 지나가는데 한 어린 소녀가 톨스토이가 지니고 있는 가방을 갖고 싶다며 엄마를 조르더니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이것을 본 톨스토이가 소녀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내가 지금 너에게 이 가방을 주고 싶지만, 이 안에 든 것이 너무 많으니 지금은 안 된단다. 내일 내가 다시 와서 네게 이 가방을 선물하마. 그러니 울지 말고 그치려무나.”
소녀는 노인의 다정한 말에 이내 울음을 그치고 다시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톨스토이가갖고 있던 가방에는 선친이 남긴 여러 가지 귀중한 유품들이 들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톨스토이는 그 이튿날 어린 소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 소녀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소녀의 집은 슬픔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톨스토이는 당황해 하면서 그 집에 들어가 소녀를 찾았으나, 소녀가 보이지 않자 소녀의 어머니에게 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