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한국 근대화의 잉여와 결핍 도시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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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문과학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한국 근대화의 잉여와 결핍 도시노동자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한국 근대화의 잉여와 결핍 : 도시노동자에 대하여 -
- 목차 -
Ⅰ. 여는 말
Ⅱ. 본론
1. 본격 산업화 시대, 성장우선주의의 폐단
1) 분배에서 소외된 계층
2) 인간성 상실과 물신주의
3) 폭력이 지배하는 사회
4) 비참한 노동현실
2. 작가의 이념
1) 이상 세계
2) 비폭력의 해결
3. 구조상 특징
Ⅲ. 맺음말
Ⅰ. 여는 말
자본주의 논리가 한국 사회에서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산업사회로의 진입과정에서 군사주의 정권에 의해 특히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국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던 나라가 30년 만에 근대화를 이루어 산업사회로 바뀌었다. 30년에 걸친 수출 지향적 산업화로 한국사회가 경험한 산업변화의 규모는 유럽의 초기 산업화과정에서 한 세기에 걸쳐 일어난 변화와 비슷하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산업인구의 수치적 증가만으로 평가된 것이다. 이는 질적인 측면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뜻이고, 주지하는바와 같이 농민과 도시노동자들의 희생과 눈물이 그 이면에 존재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특히 박정희 정권은 군부독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경제성장이라는 명목으로 성장우선주의를 표방했다. 이로 인해 사회계층의 빈부격차는 날로 비대해지고, 물질적으로 소외된 계층은 인간다운 삶 또한 보장받을 수 없었다.『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성과 힘, 2007.
(아래부터 인용 쪽 수는 이 책을 기준으로 함)
은 이러한 사회구조가 낳은 현실의 모순을 바탕으로 그것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도시 노동자들의 실상에 대해 주목한 작품이다. 작가 조세희는 도시의 빈민층이었던 난장이 가족이 도시 노동자로 흡수되는 과정과 노동자 근로현장의 실태에 대해 고발하며, 그에 대해 소극적이든 적극적이든 비판의식을 갖고 대항하는 인물들을 통해 작가의 시선과 이념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본론에서 구체적으로 그 양상을 살펴본 후, 마지막으로 작품이 가지는 현재적 의미에 대해서도 덧붙여 논의해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본격 산업화 시대, 성장우선주의의 폐단
1) 분배에서 소외된 계층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여러 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연작소설로, 그 첫 번째 단편은「뫼비우스의 띠」이다. 수학교사가 학생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꼽추와 앉은뱅이라는 인물을 통해 재개발 지역의 빈민층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 이전에 교사는 탈무드 이야기를 꺼냈었다. 굴뚝을 청소한 두 아이 중 누가 얼굴을 닦을까에 대한 질문이었다. 그런데 다시 질문을 반복했을 때는 똑같이 굴뚝 청소를 한 두 아이가 하나는 깨끗하고, 하나는 더러울 수가 없다며 질문의 전제를 부정한다. 치우친 분배가 이루어지는 사회 구조의 모순을 지적함으로 해서, 꼽추와 앉은뱅이가 왜 살인까지 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자본주의 아래 성장을 우선으로 하는 정책으로써는 분배의 불평등 문제가 더욱 커진다. 전체 소설과 같은 제목의 단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는 그런 면모를 사실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또한 이는 소설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문제의식 중의 하나이다.
“스무 날 안에 무슨 뾰족한 수가 생기겠니. 이제 하나하나 정리를 해야지.” “입주권을 팔려고 그래요?” 영희가 물었다. “팔긴 왜 팔아!” 영호가 큰 소리로 말했다. “그럼 아파트 입주할 돈이 있어야지.” “아파트로도 안 가.” “그럼 어떻게 할 거야?” “여기서 그냥 사는 거야. 이건 우리집이다.” 영호는 성큼성큼 돌계단을 올라가 아버지의 부대를 마루 밑에 놓았다. “한 달 전만해도 그런 이야길 하는 사람이 있었다.” 아버지가 말했다. 어머니가 내준 철거 계고장을 막 읽고 난 참이었다. (83~84쪽)
난장이 가족이 받은 철거계고장은 70년대 국가가 주도한 도시 개발 정책에 의한 것이다.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주택의 수요가 늘어나자 정부는 대규모로 택지를 개발했다. 국공유지에 무허가 건물을 짓고 살던 사람들은 새로운 아파트가 지어질 그 땅에서 나가도록 조치되었다. 철거 계고장에는 ‘서울특별시 주택 개량 재개발 사업 시행 조례 제 15조, 건축법 제 5조 및 동법 제 42조의 규정에 의하여’ 무허가 주택을 ‘자진 철거’하도록 권고되어 있다. 그렇지 않을 시에는 강제로 철거된다. 철거민에게 아파트 입주권이 주어지긴 하지만 난장이와 같이 저소득층이 대부분인 그 곳의 주민들은 새집으로 들어갈 돈이 있을 리 만무하다. 그들이 취할 수 있는 이득은 그 입주권을 파는 것이지만, 그마저도 시에서 준다는 이주 보조금보다 그리 많지 않다. 삶의 터전을 빼앗기는 이들에 대해 작가는 중세의 노비를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