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대왕을 읽고 파리대왕의 정치학적 개념 파리대왕 정치적 의미
분야
hwp-파리대왕의 정치학적 개념
1.서론
2.본론 -정치적 관점에서 본 파리대왕
3.결론
4.참고문헌
서론
우리는 무질서한 상태에서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정치라는 최선책을 사용한다. 사회 계약론자인 홉스에 따르면 자연 상태에서의 인간 사회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로 표현하기도 한다. 정치가 없다면 모든 희소가치의 배분도 힘들고 정치의 고전적 기능인 사회 질서의 유지도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불편함으로 인해 어느 권위자 혹은 권위적인 집단에 의한 정치의 필요성은 대두되었고, 현재 사회는 일상생활에서 조차 정치와 분리되어 설명하기는 힘들 정도가 되었다.
이러한 정치는 그것이 이루어지는 상황과 사회의 성격에 큰 영향을 받는다. 아무리 올바른 정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 시대적 상황에 맞지 않거나 구성원들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그 정치는 거부되는 것이다. 이러한 정치의 성격은 윌리엄 골딩의 저서 ‘파리대왕’에서도 잘 나타난다. 소년들을 태운 비행기가 무인도에 불시착 하면서 그 섬 안에서 자신들만의 질서 구축과 권력 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야만적 본성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 이야기 속에서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 소년들이 환경에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 요소가 있는지를 볼 수 있다.
본론- 정치적 관점에서 본 파리대왕
이 책 속에서는 현대 사회에서도 우리가 볼 수 있는 정치적인 개념을 찾아 볼 수가 있다. 이 이야기의 구조를 토대로 파리대왕의 정치적 요소를 발견하고자 한다.
첫째-정치의 발단
무인도에 불시착 하게 된 소년들은 자신들을 구속 할 어른들, 학교, 규칙이 모두 부재함으로 자유를 만끽 할 수 있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 처음 랠프라는 소년이 새끼돼지를 만나고 소라를 불어서 흩어져 있던 아이들을 불러 모으게 된다. 언제 구조 될지 모르는 이 상황에서 공포감과 해방감을 동시에 맞은 아이들은 이 상태가 지속되다 보면 무질서와 죽음 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고 ‘구조’라는 공동체의 목표 아래 그들을 통솔하고 질서를 확립해줄 대표자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성가대를 이끌었던 잭이 자신이 대장이 되어야 한다며 주장했지만 소라를 분 랠프의 위엄 때문에 무산되고, 대표를 뽑는 과정은 투표라는 민주적인 정치적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렇게 하여 미숙한 그들은 대표로 뽑힌 랠프를 중심으로 무질서한 자연 상태에서 차츰 모양을 갖추어 그들만의 규율을 만들고 가치를 배분하는 그들만의 정치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둘째- 민주적 정치체계
소년들의 무리에서 대장이 된 랠프는 처음에 소년들을 불러 모을 때 소라를 불었는데 최초의 신호였던 만큼 그 소라는 권위의 상징이 된다. 랠프는 이 소라를 가진 사람에게 발언권을 부여함으로서 꼬마들에게도 그 기회를 주는 민주적인 토론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또한 소리는 민주적인 토론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랠프는 가장 중요한 공동체의 목표를 ‘구조’라고 생각하고 구조되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봉화를 하게 된다. 봉화하는 것 역시 순번을 정해 교대로 하는 민주적 방식을 택하게 된다. 생존을 위하여 필요한 식량을 구하고 오두막을 짓는 일을 추진하기도 하는데 처음에는 모두의 협동 아래 이러한 그들만의 정치 질서가 잘 유지되지만 아무런 강제력을 지니지 못하고 사냥을 통해 고기를 주는 잭처럼 실용적 가치를 줄 수도 없는 랠프로 인해 이러한 정치체계는 불완전성을 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