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세계화에 발맞춘 이사의 선진적 지혜 - 이사의 간축객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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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세계화에 발맞춘 이사의 선진적 지혜
- 이사의 를 읽고
2008년 11월, 세계를 놀라게 한 역사적 사건이 발생했다. 그것은 바로 백인들의 우월주의가 지배하는 미국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버락 오바마’라는 흑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 이는 다인종·다민족 국가인 미국에서 인종차별이라는 문제를 뛰어넘어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도 바뀌어가는 세계 정세를 느낄 수 있었다. 현재 우리는 세계는 하나라는 ‘세계화’의 흐름 속에 살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더 이상 나라간의 국경도, 인종간의 차별도 모두 넘어서야 할 벽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동시에 뼈 속 깊은 곳에서부터 존재하는 한민족이라는 보수적 성향을 버릴 수 없다. 우리 민족은 5천 년의 역사 아래 단일 민족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세계 어느 민족보다도 단결하는 한민족의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민족으로 뭉쳐야 한다는 보수적 성향과 세계의 흐름에 맞춰 개방하고자 하는 진보적 성향이 갈등을 빚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모순적 현실에서 어떠한 태도를 지녀야 하는 것일까? 그런데 지금과 같은 비슷한 논의가 몇 천년 전에도 있었다면 상상이 될까? 이 문제에 대해 이사는 라는 글을 통해 심도 있게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이는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과연 이사는 21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가 여전히 동일한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를 남겨 깨우치려 한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먼저 이사의 에 대해 정리해보자. 이사의 는 한자 그대로 객을 내쫓는 것에 대해 간하는 글로, 다른 나라(제후국)에서 온 백성이나 관리들을 내쫓는 것에 대해 충고 및 간언을 하는 것이다. 제목만 보고도 당시에 이 나라 저 나라에서 망명한 관리나 백성들이 많았으리라 시대상황을 추측해본다. 는 축객(逐客)이 진 나라의 통일에 불리하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먼저 역사적으로 객경(客卿) 은 진 나라를 도와주는 것이며 그로 인해 진 나라가 부국강병 된 사실을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진 나라가 더욱 부강해지려면 훌륭한 인재를 받아들여야 하고, 객경은 진 나라가 짊어져야 할 부담이 아니라는 것을 논리적으로 주장한다. 또한 진시황이 외국에서 온 문물(놀 거리 혹은 볼 거리)만을 관심에 두고 인재를 등한시하는 사실을 기록하면서 물건을 중시하는 반면 사람은 소홀히 여겼던 실수를 꼬집어 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객경을 받아들이는 납객(納客)과 축객(逐客) 중 어느 것이 이득이고 손해인지 이해관계를 분석하고, 결과적으로 축객을 시행한다면 진 나라의 통일을 달성하는 데 불리할 뿐만 아니라 진 나라를 멸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사는 자신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단순히 추측으로 글을 쓴 것이 아니라 사실을 근거로 다양한 사례를 들었다. 따라서 설득력이 있고 논거가 정확하여 제 아무리 진시황이라도 설득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전에 배운 도 진 나라와 관련된 글로 다양한 예를 들어 전개하는 방법이 쓰였는데, 이러한 글쓰기는 무미건조할 수 있는 내용에 설득력을 높여줌으로써 작가의 뛰어난 표현능력이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논리적으로 많은 사실들을 나열하며 주장하는 부분을 통해 작가의 학술연구방법이 잘 나타나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이제 이사의 를 읽고, 눈 앞의 현실을 돌이켜본다. 과연 우리의 태도는 어떠했는가? 진시황과 같이 눈 앞에 벌어진 스파이 사건으로 모든 이방인을 내쫓는 성급한 일반화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는가? 나와 다른 집단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하지는 않았는가? 말이다. 새 정부의 인사 개편, 학연과 지연을 따지는 사회적 분위기, 다문화가정에서 일어나는 갈등적 상황 등 우리의 사회는 아주 작은 부분에서 큰 부분까지 나와 같은 편이 아니라는 이유로 선을 긋고 심지어 배척한다. 따라서 우리는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선을 긋기 보다는 이질성을 극복하고 내재적인 부분을 제대로 파악해낼 수 있는 진정한 ‘눈’을 길러야 한다. 다시 말해, 우선 민족적 이질성을 떠나 포용력을 가지고, 내 나라를 위협하는 스파이일 것인지 혹은 나라를 위하는 진정한 인재일 것인지 판단하는 ‘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역설하는 것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리더 혹은 리더십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그에 대한 많은 서적도 나왔다. 각각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고, 많은 팁들이 나와있기는 하지만 어떠한 기술을 배우기 보다는 사람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눈과 관용을 가지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게 아닐까? 어떠한 사회적 제도에 발맞춰 지식을 늘리고 수양을 쌓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 전에 포용력을 가지고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사의 는 당시 사회상을 반영하는 동시에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를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 진 나라의 시대적 특수성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주요 쟁점으로 당시 진 나라의 정치적 문제를 이야기했지만 그 해결점은 진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지금 현실에도 여전히 필요로 하며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와도 연관이 되어있다. 아마도 역사적 순환성으로 현재 사회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고문을 읽는 재미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를 읽음으로써 후대에서 진시황이 저지를뻔한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되고, 리더에게 어떠한 덕목이 필요한지 곰곰이 생각해본다.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나와 너의 구분을 넘어 가치 있게 여기고 추구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사의 선진적인 지혜를 알고, 리더다운 폭넓은 시야와 인재를 가릴 수 있는 현명함을 함께 겸비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다른 나라 출신(이웃나라인 육국 출신)이 진 나라에 와서 관리가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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