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청연을보고 청연 감상평 청연 영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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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나는 어릴 적 꾸던 꿈을 이루었을까? 지금 생각하면 어릴 적 꿈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릴 적 나는 이것도 해보고 싶었고 저것도 해보고 싶었고 꿈만 많은 소녀였다. 청연에는 한사람의 일대기를 다룬 만큼 행복한 나날들도 있고 불행도 있고 굴곡 많은 인생을 그리고 있는데 특히 여기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은 경원은 어릴 적 꿈을 위해 한 가지 목표를 악착같이 이루는 모습하며, 사랑과 일 둘 사이에서 고민 하지만 다른 영화들처럼 사랑에 얽매이고 이런 것이 아니라 결국 택한 건 일이라는 것, 이 모든 것들은 내가 생각해온 이상적인 여성상과 많이 들어맞는다. 영화 속에서 경원은 너무나도 당찬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에서 경원의 친일 행동까지 미화시키려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영화상의 문제점이라면 문제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어릴 적 비행기를 본 순간 비행사가 되어야 겠다고 마음을 먹는 경원은 가난함 때문에 택시 일을 하면서 학비를 벌어 공부를 하게 된다. 택시 일을 하면서 지혁을 만나게 되고 둘은 좋은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경원은 결국 2등 비행사가 되고 대회 출전의 기회가 주어지지만 기베라는 인물에 밀리게 된다. 그러나 연습도중 사고로 기베가 다칠 뻔 하자 경원은 기베를 구하고 기베는 경원의 든든한 후원자가 된다. 대회가 열리던 당일, 대회가 시작하기 전에 연습 중 자신의 동료가 다치게 되면서 경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그 기회를 통해 경원은 최고 조종사가 되지만 불행이 닥쳐와 사랑하는 사람과 친구 모두를 잃게 된다. 그리고 남은 것은 자기의 꿈 뿐. 자기의 꿈을 위해 힘차게 비행하지만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얻게 된다.
여기서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주인공인 경원은 나라를 마음속으로 생각하지만 겉으로 어쩔 수 없이 일본을 위해 모든 행동을 하는 것처럼 묘사 되어있다. 과연 이것은 합당한 것인가? 그 시대에 누구나가 꿈을 가지고 이루고 싶어 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모두가 박경원처럼 행동 했다면? 이 영화를 아무런 생각 없이 영화에서 말하는 데로 받아들였다면 사람들이 말하는 친일 행동이라는 것을 설명 하지 못 할 수도 있다. 모든 친일 행동이 영화에서처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그렇게 했다면 충분한 변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이 영화에서 주목 하고 싶은 부분은 경원의 행동을 두고 친일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 보다 그 시대에 여자라는 신분으로 그 만큼 성공 할 수 있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다. 요즘 세상이야 누구나가 노력하면 못 할게 없다는 세상이지만 그 당시 시대상황은 분명 제약이 많았을 것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꿈을 향한 투지는 보는 내내 내 마음을 설레게 했다. 나라면 과연 저 정도로 대담할 수 있었을까? 또한 영화 속의 경원의 모습은 마치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여성들의 모습인 듯 착각이 들 정도였다. 가장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 왔던 부분은 극중 경원이 자신의 꿈과 사랑 둘 중 어느 하나를 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꿈을 향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는 장면이 가장 와 닿 았다. 그 장면을 볼 때 나는 다시 한 번 나에게 물었다. 나라면 과연 똑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나는 욕심일 지도 모르지만 사랑도 택했을 것이고 일도 함께 택했을 것 이다.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둘 다 선택 했을 경우 어느 한 가지는 반드시 희생이 필요 한 것은 당연한 것 이지만 청연속 주인공을 보았을 때 경원은 모든 것을 이루려는 순간 다른 한 쪽의 희생이 하닌 모든 것을 잃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하는 사람도 잃고 꿈을 이루려했지만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혀 결국 이루지 못 하게 된다. 결국 경원은 사랑과 일 모두가 확실하게 얻은 것은 없는 것이다. 무엇 때문에 경원은 이렇게 불행한 사람으로 만들게 되었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청연속에는 앞에서도 언급 했듯이 한 여자의 삶이 녹아 있지만 그 속에는 개인의 꿈과 자신의 조국 사이의 대립도 나타나 있고, 그 시대에서는 불가능 한 듯한 당찬 여성의 모습, 그리고 여자의 바람이 너무나도 컸던 탓 이였는지 안타까운 결말까지 모두 나타나 있다. 그러나 결국은 친일을 미화했다라는 것의 진실이 무엇인지 벗겨지지 않은 채 실존인물 박경원의 모습을 영화에서 너무나 단편적인 모습만으로 내용으로 구성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영화로만 통해 본 박경원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또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꿈을 위해서 라면 어떠한 것이라도 다 하는 박경원이라는 캐릭터는 정말 내가 꿈꿔오던 이상적인 여성상을 발견 한 것 같아 영화를 보는 내내 그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다.
청연이 세상에 나와 영화 평론가들에 의해 어떻게 평가 되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나에게는 분명 꿈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한 여인을, 나의 이상적인 여성상을 너무나도 잘 담아낸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