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남양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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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남양군도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남양군도 독후감
나는 남양군도는 어딘가 익숙한 이름이긴 했으나, 전혀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남양군도가 미크로네시아 지역 중에서 일본이 통치했던 지역을 의미하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의 설명을 읽으면서도 미크로네시아조차도 처음 들어봐서 생소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곳은 현재 관광지로 잘 알려졌던 곳이었고 단순히 관광지인 줄만 알았었던 곳이 우리나라사람도 많이 건너가 노동자, 병사, 위안부 등으로 가게 되어 강제동원을 했던 곳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놀라웠고 흥미롭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미크로네시아 지역은 흔히 관광지로 알려져 있지만 과거 여러 나라의 지배를 받았던 곳으로 무려 스페인, 독일, 일본, 미국의 지배를 받았다. 이에 따라 사용하는 언어, 섬 이름 등이 지배하는 나라가 바뀜에 따라 모두 바뀌게 되었고 원래 그곳에 살던 지역 주민들은 이러한 제국들의 지배로 강제 노동을 하게 되었고 지배하는 나라의 언어, 문화, 종교 등을 강요받게 되었다. 이것을 알게 되자 한 곳의 나라의 지배조차도 그 지역의 원주민들의 피해가 막심한데 여러 나라의 지배를 받았다는 것은 쉽게 상상이 가지 않았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피해를 받았던 것은 한국사를 배우면서 잘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피해를 받았던 역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던 것 같다. 태평양 바다를 폴라네시아, 멜라네시아, 미크로네시아로 나누는데 이 나누어진 구분조차도 서양인들의 단순한 구분 짓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크로네시아의 원주민들은 지배를 받으면서 동등한 존재로 여겨지지 않았다는 문제가 있다. 마젤란이 괌에 왔을 때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죽이는 것에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았다. 그것은 아마 지역주민들을 사람이라고 여기지도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유럽인이 갖고 온 전염병으로 태평양 모든 섬에서 인구가 감소하게 되어 유럽인에게 섬의 지배권을 넘겨주게 되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일본이 남양군도를 지배했던 시기이다. 그 기간으로는 1914년에서 1944년까지이며 이 기간을 세 개의 시기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시기는 일본 해군이 점령한 시기, 두 번째는 남양청 설치를 통해 통치하던 시기이며 세 번째 는 태평양전쟁 기간 동안 미크로네시아 지역에서 전쟁이 이루어지던 시기이다.
우선 첫 번째 시기인 일본 해군이 군정통치를 한 시기이다. 일본은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되면서 미크로네시아를 식민지로 흡수하게 된다. 그 이유로는 남진론이 있다. 미크로네시아를 식민지를 함으로써 남쪽으로 가고 싶은 욕망 실현한 것이다. 문학인들도 남양을 체험하게 했는데 그 때 시가 시게타의 『남해시보』에서 남양의 섬들을 서양인들에게 빼앗아가고 있다며 국가발전을 위해 남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것을 읽으며 남양은 서양인이든 일본인이든 누구의 것도 아닌 원래 살고 있던 주민들 것인데 그들을 생각하지 않으면서 자기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인들이 서양인들에게 빼앗아 간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증이 들면서 남진론에 대한 일본 해군들의 욕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스기우라 주고우의 남양을 소재로 한 소설에서는 일본에서 차별을 받는 주민들을 모아 필리핀으로 이주시켜 필리핀을 점령하여 일본의 영토를 되게 하자는 것을 다루고 있다. 왜 하필 평범한 사람도 아닌 차별 받는 주민들을 필리핀으로 이주시키려고 했는지가 궁금했으며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니깐 다른 나라의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앞에서 다루어진 오키나와 현립미술관에서 보여 준 라는 영화는 남양군도가 일본에 대한 적을 막는 곳이기 때문에 차지해야 한다는 곳이라는 것을 다루고 있으며 이 역시 일본의 지배를 정당화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후쿠자와 유기치의 ‘탈아론’의 사상에 포함된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시기인 남양청의 지배 시기에는 남양군도를 완전히 일본영토로 만들려고 한 시기이다. 하지만 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신탁후견제도를 구상하게 되었는데 이 신탁과 후견은 과거제국의 식민지지배와 달리 위임통치를 담당하는 국가가 통치를 하면서도 식민지 주민의 이익을 배려하는 방향의 제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이것이 주민의 이익을 배려하여 통치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임통치’조차 전쟁에서 승리한 국가만 다시 식민지 지배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국제연맹 규약에 따라 남양군도는 국제연맹이 관리하는 위임통치 지역이 되었다. 이때 남양청이 설치되었고 토지조사 실시가 되었다. 이는 섬의 주민이 공유하는 토지 보유 형태를 개인 소유의 토지 보유형태로 바꾸어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촉진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이 되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1910년대 헌병경찰 통치 시대에도 토지조사 사업이 이루어졌던 것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 당시에 일부러 신고를 하지 않는 농민들도 있고 이에 따라 토지를 빼앗겨 만주, 연해주등으로 가게 된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 생각이 났다. 남양군도에서도 결국 토지조사라는 명목 하에 원주민들의 토지를 약탈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남양청이 가지고 있는 토지는 원주민이 가지고 있는 소유지의 3배가 되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남양군도의 원주민들은 토지를 빼앗겨 다른 나라로 가게 된 경우는 없었는지 궁금증이 들었다. 남양청은 서열이 낮아 식민지를 관리하는 기관 중에서도 조선과 대만의 총독부에 비하면 규모와 권한이 적었지만 남양청 장관은 완전한 집행권한을 갖고 있었기에 조선과 대만의 총독부와 비슷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민들을 미개하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현지 주민을 노동력 확보와 통치에 순응하도록 만들기 위해 친일감정 육성시키려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에서 다룬 스페인이 선교를 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의 대립을 하면서까지 왜 이렇게 종교를 가지고 믿게 하려고 했는지 궁금했었는데, 이는 통치 기반의 형성에 중요한 것이 교육과 종교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남양군도의 경제개발에 관련된 마쓰에 하루지는 오키나와 농민들 중에서 임금이 값싼 극빈 하층 농민들만 받아들여 노동력에 이용하고 그들이 벌어들인 임금은 회사가 운영하는 매점인 슈호에서 생활용품을 구입하게 만듦으로써 자신들이 임금을 줌으로써 지출한 돈을 다시 자기네가 거두어가는 형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착취를 하면서 불합리한 구조로 운영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것은 미군의 포로가 되느니 죽음을 택하도록 만든 황민화 교육으로 집단으로 자살을 한 것이다. 황민화 교육을 어떻게 받으면 천명 이상이 절벽에서 뛰어내린 것인지 궁금증이 들었다. 황민화 교육의 내용으로는 부모가 자식을 죽이려 하면 자식은 저항하지 않고 죽는다와 항복을 수치스럽게 여기기 때문에 명예롭게 자결한다는 것 등을 배운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사상이며 이런 교육을 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