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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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읽고
(만남을 위한 죽음에 대한 깨달음)
2011년은 내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힘들다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활을 끝내고 대학교에 들어간 해다. 대학교 입학 이전까지 나의 삶은 나름에 확실한 목표가 있었고 이를 이루기 위해 내 스스로 노력하는 삶을 살았다고 자부한다. 중학교 때는 반 1등, 전교 1등을 하고 결국엔 외고에 입학하겠다는 목표 속에서 공부를 했고 이루어 냈다. 고등학교 때는 sky라고 불리는 명문대를 들어가겠다는 목표 속에서 공부해서 그에 버금가는 서강대에 진학하게 되었다. 그래서 서강대 최종합격 발표를 인터넷에서 본 순간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한 달, 두 달 시간이 흘러가기 시작하고 3월에 입학했을 때 나의 그 충만했던 행복감은 남아있지 않았다. 게다가 이제 목표가 사라져 버린 삶 속에서 내가 무엇을 하고 있지? 라는 생각에 우울함까지 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학교에 올라와서 처음 맛본 술과 컴퓨터 게임, 당구, 미팅, 소개팅 과 같은 새로운 행복감 속에서 나의 고민은 내 의식 저 귀퉁이로 사라지게 되었다. 이후 시간이 흘러 2014년이 되었을 때, 과거 나의 우울함은 나의 제대와 동시에 다시 나를 찾아오게 되었다. 제대한 직후 난 무엇을 하는 존재이며,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1차원적인 고민에서 시작된 나의 우울함과 공허함은 종국에는 나는 왜 태어났는가? 라는 질문까지 내게 던져보게 되었다. 이런 고민들에 자신감 있게 단 한가지 질문에도 대답할 수 없었던 나는 목적 없는 인생이 얼마나 고된 것인지 알게 되었다. 또한 순간 순간에 행복감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항상 원상태로 돌아오는 이러한 다람쥐 쳇바퀴 같은 인생 속에서 나는 행복이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이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없었던 나는 그 답을 찾기 위해 종교에 관심을 가져보게 되었다. 그래서 난 태어나서 처음으로 성당이라는 곳도 가보고 교회라는 곳도 가보고 절이라는 곳도 가보았다. 그러나 종교는 나에게 듣기 좋은 말과 함께 너무 내 스스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답만을 나에게 제시해 줄 뿐 나의 질문에 본질적인 해답을 나에게 주지 못하였다. 결국 난 이 답은 인간이 죽기 직전까지 살아봐야 대답할 수 있는 문제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해결되지 못한 고민은 나의 인생을 계속해서 우울하게 만들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내가 읽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나의 이런 고민에 가장 명쾌한 답을 해준 책이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의 핵심은 두 가지 이다. 첫째는 “행복”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행복은 행복감과는 확연히 다른 개념의 것이다. 우선 이 둘의 차이를 알아야지만 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먼저 행복감이라고 하는 것은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지금까지 알고 지내던 행복이다. 차를 사면 행위, 명문대를 진학하는 행위, 자격증을 취득하는 행위를 통해 우리는 행복을 느낀다기 보다는 행복감을 느낀다. 행복감이란 그 순간에는 행복과 같은 기분을 우리에게 준다. 차를 산 순간, 명문대에 진학을 한 순간, 원하던 자격증을 탄 순간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낀다. 그러나 시간이 차츰 흘러가면 이런 감정은 이런 일들이 일어나기 전만큼으로 돌아가있다. 결국 행복감은 불변의 무엇이 아닌 마약과 같은 순간의 감정인 것이다. 따라서 행복감 속에 살게 되면 우리는 행복감을 느끼기 전 상태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 행복감을 다시 느끼기 위해 우리는 전보다 더 높은 목표를 잡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아둥바둥 거리는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다. 나 역시 중학교 1학년 때는 반 1등이 목표였다가 이루고 난 후에는 전교 1등, 외고진학처럼 더 높은 곳에 있다고 착각하는 목표들을 설정해 놓고 스스로를 채찍질 해 가며 이러한 목표들을 이루어낸 순간 다시 행복감을 느끼며 살았다. 그러나 이러한 인생은 목표를 이루고 나면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찾아오게 되고 이런 공허함을 잊기 위해 다시 목표를 설정하고 살아가게 된다. 이런 삶은 결국 다람쥐가 쳇바퀴를 도는 것과 다르지 않다. 매 순간 순간 새로운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 더 성취하기 어려운 목표를 설정해 놓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주면서 사는 삶의 연속인 것이다. 만약 설정해 놓은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되면 좌절하고 인생의 목적을 잃었다고 생각하여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래서 나를 포함한 많은 현대인들이 행복은 불행이 잠시 멈춘 것이라고 표현한 철학자에 말에 깊은 공감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다르다.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에게 인생은 행복의 연속이며, 불행은 행복이 잠시 멈춘 것이라는 생각 속에 산다. 행복은 불변의 진리이다. 따라서 행복은 변하지 않는다. 또한 행복을 아는 사람은 행복감이 주는 행복 역시 느낀다. 따라서 행복을 아는 사람과 행복감을 행복이라고 착각하며 사는 사람의 차이는 전자는 행복과 행복감이 더해진 더 큰 행복을 느끼며 인생은 행복하다고 생각하지만, 후자는 일시적인 행복만 때때로 느낄 뿐 전체적인 인생은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행복을 알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이 이 책에 두 번째로 핵심적인 내용인 ‘사랑’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랑한다 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특히 결혼할 때 결혼하는 상대방에게 죽을 때까지 당신만을 사랑하겠노라고 약속하지만 이중 50%에 가까운 사람들은 이혼한다. 이러한 경향 때문에 현대인들은 사랑이라고 하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 그러나 사랑은 모 제품광고에서처럼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행복과 같은 불변의 진리로써 행복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되는 가치이다. 그렇다면 사랑은 무엇일까? 역설적이게도 사랑은 죽음이다. 여기서 죽음은 물리적인 죽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선 내 안에 내가 죽어야 한다. 모든 생명의 탄생은 죽음을 전제로 한다. 가시고기는 부모가 죽어서 갓 태어난 물고기들이 먹이가 된다. 또한 아기들은 어머니가 여자로서의 정체성을 죽임으로써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즉 죽음은 사랑을 위한 선행 조건이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이기적이기 때문에 내 안의 ‘나’를 죽이는 것은 쉽지 않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이다. 물론 테레사 수녀님이나 슈바이처와 같은 사람들은 이기적이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기적인 정도의 차이가 사람들 사이에 존재할 뿐 인간이 이기적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진정으로 평등, 평화 등을 원하지 않는다. 소외된 자들이 평등을 외치지만 그들이 평등해지게 되면 그들 역시 그 안에서 우월해지고 싶어 하는 것이 인간이다. 프랑스 대혁명의 나폴레옹이나 소련의 스탈린은 이러한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사랑을 깨달은 사람은 이기적이지 않다. 모르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지하철이 들어오는 선로에 뛰어들어 타인을 구하고 죽은 한국청년이나 수영도 못하는데 물 속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어 아이를 구하고 죽은 사람을 이기적이라고 말할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사람을 사랑한 사람들이라는 것에 있다. 누군가 혹은 어떠한 것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내 안에 ‘나’가 죽음으로서 그 안에 ‘너’가 들어오는 과정이 필요하다. 즉 내 안의 나가 죽어야지만 너라는 존재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나는 죽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있은 후 사람의 인생은 그 전과 후의 모습이 180도 달라진다. 전에는 이기적인 모습 속에서 인생에서 가중 중요한 존재가 ‘나’ 였겠지만, 너를 내 안에 들어오게 함으로써 너의 행복이 나의 행복으로 바뀌어 너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사람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너라는 존재의 본질이 바로 사랑이다. 그러나 사랑은 내가 능동적으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이 나를 찾아 내려오는 수동적인 것이다. 즉 동등한 나와 너가 만나 그 안에 사랑이 내려올 때, 십자가의 모양으로 사랑이 완성이 되는 것이다. 이런 사랑을 알고 사랑이 안에 있는 사람은 진정한 행복을 알고 따라서 인생이 행복한 사람인 것이다.
이 책에서 결국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은 나를 포함한 많은 현대인들이 아는 행복은 행복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행복감으로써 가짜 행복이다. 잡힐 듯 말 듯 거리는 신기루와 같은 것이다. 따라서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사랑을 알아야 하며 그런 사랑을 알기 위해선 내가 죽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 난 내가 죽는다라는 의미가 마음으로 다가오지는 않지만, 이제 내가 지금까지 느껴오던 행복은 가짜 행복인 행복감이기 때문에 나의 공허함은 당연하다는 사실을 안다. 그리고 내가 진정으로 행복하기 위한 방법도 알았기 때문에 이제 내 안에 나를 죽인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이해하고 경험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