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밖의 아이들 -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한 걸음 -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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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실 밖의 아이들 -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한 걸음
지금도 명쾌한 답을 할 수 없는 질문이 있다. 진정한 교사는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참관실습과 여러 차례의 교육투쟁을 겪으며 내가 깨닫게 된 것은 교사는 아이들에게 정확한 교과지식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이 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것은 각 교과와 교육학에 대한 이론적 지식, 그리고 아이들에게 올바른 지식을 가르쳐줄 수 있는 방법론이다. 과연 이것만으로 충분히 교사로서 아이들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것일까? 현실 속에서 괴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고민을 안고 있던 나에게 은 아이들에게 교사란 바로 이러한 것이다.라는 작은 깨달음을 제공해 주었다. 그리고 책의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기 시작하였다.
사회 속에서는 성별, 나이, 외모, 성격 등이 다양한 사람들이 각각 구성원을 이루며 살아간다. 작은 사회라고 볼 수 있는 학교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이다. 교실이라는 테두리 안에는 다양한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는 아이들의 성장배경을 면밀히 관찰한 후, 이에 따라 아이들을 지도해야 행동을 효과적으로 수정할 수 있다. 하지만 머릿속으로는 이 과정을 시행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나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과 마주하게 되면 이를 지키지 못 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 수가 있었다.
지난해 참관실습에서 담임선생님의 배려로 아침 자율학습 시간에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아이들과 진정한 의미의 교사로서 만나게 된다는 기대감으로 마음이 부풀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면서, 유익한 활동을 제공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뇌리를 스치었다. 그래서 담임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나의 꿈을 마인드맵으로 표현하고 발표하는 활동을 진행하기로 정하였다. 그러나 내 예상과는 뜻밖의 상황이 일어났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왜 내가 이것을 해야 하는 거야?라는 표정으로 활동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아침부터 귀찮은 일을 하게 되서 그런 것인지, 상대적으로 만만한 교생선생님이 지도를 해서 그런 것인지 행동의 원인을 종잡을 수가 없었다. 나는 당황하여 아이들이 어쨌든 활동지를 채우게 하고 발표를 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초조해졌다. 그리고는 아이들 옆에 다가가 조용히 일러주었다. 선생님이 열심히 준비해 온 건데, 같이 해 보자. 지난 번 나의 꿈에 대해서 읽기 시간에 글도 써보고, 발표도 해봤지? 그 때 해 본 것을 생각해보면, 쉽게 할 수 있을 거야. 학습지 가운데 큰 동그라미에 내 꿈을 적고, 그 밑의 작은 네모에는 위에 쓴 것과 연관된 걸 쓰면 되. 아이들은 교생선생님의 재촉에 색연필을 쥐었다. 생각해보면 그 당시의 난 자율학습을 계획한 대로 수행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던 것 같다. 아이가 내성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 교사 앞에서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서투를 수도 있었다. 아니면 자신의 꿈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느라 그 순간에 과제를 수행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었을 것이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지 않은 내 미숙한 태도에 아쉬움이 남았다.
교실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행동 수정 방안도 상황에 맞게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교사가 각각의 사건을 직접 체험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시 적절한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교사는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은 교실 밖으로 밀려나고 있는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교사에 대해 일러주는 책이다. 도벽이 있거나 과잉행동장애를 보이는 아이 그리고 한 부모 가정의 아이처럼 교실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과 관계있는 아이들을 상담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부가적으로는 상담과정에서의 아이의 상태를 판단하는 방법을 자세히 기술하고, 용어에 대한 부연설명이 첨가되어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상담할 아이들이 가지는 문제행동을 자기 이해의 문제, 가족 관계의 문제, 또래 관계의 문제, 그리고 폭력 및 방임 등을 다룬 사회적 문제로 나누고 이에 맞는 상담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다. 이는 각각의 문제 상황에 따라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를 해야 하는 지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어 있어 매우 유용하다.
소개된 사례 중에는 이상한 말을 늘어놓거나 주의력이 부족하고 충동적인 성향을 가진 아이, 혹은 이유 없이 등교거부를 하여 부모님의 애를 태우는 아이 등 다양한 문제 상황이 있다. 많은 사례 중에서도 나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것은 일기장에 죽고 싶다. 오늘도 차도에 뛰어들려고 했다. 힘들다. 정말 죽고 싶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지?라고 쓴 경민이의 사례이다. 겨우 초등학생인 여자아이가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기에 죽음을 선택한 것인지 놀라움과 동시에 아이에 대한 안타까움이 마음속에서 피어올랐다.
경민이의 문제행동이 발생한 원인은 가정환경에 있었다. 아이는 한 부모 가정의 장녀이다. 그래서 사춘기의 기로에서 혼란스러운 자신뿐만 아니라 동생들의 삶까지 책임져야한다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안고 있었다. 게다가 부모님의 이혼 원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아이는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다. 그나마 중심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언젠가 부모님이 자신과 함께 살게 될 것이라는 작은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문제의 원인이 심리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상담의 전체적인 틀은 아이가 정서적 안정을 되찾고 긍정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구성하였다. 구체적으로는 희망하는 자아상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고 그를 통해 긍정적인 면을 부가하게 하였다. 이와 병행하여 분노와 자책하는 습관을 해결하도록 자신의 삶과 부모님의 삶은 각각 자신이 영유하는 것임을 교육시켜 아이에게 현실을 인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더불어 상실감을 극복하도록 미술치료, 독서치료, 놀이치료 등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찾는 활동과 단짝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 활용하여 아이의 문제 상황을 해결해 주었다. 상담 후에 경민이는 이전과 달리 환한 웃음을 얼굴에 띠며 상담교사와 인사를 나누는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었다. 교사로서 학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사실 나의 친척 중에도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픔을 겪은 동생이 있다. 아버지께서는 생계를 위해 객지에 나가계시고, 그 동생은 조부모님과 함께 살아야만 했다. 갑작스런 환경의 변화로 그 아이는 활발했던 성격이 누그러지고, 얼굴에 웃음도 사라지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 아이에게 아무것도 해주질 못했다. 나이차가 있는 탓인지 말을 자주 건네는 편이 아니었을 뿐더러 예민한 상황에 대해 아이에게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할 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루아침에 다른 가족들이 부모님의 언급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표현하고 한 집에 살던 가족들과 떨어지게 되어, 아이가 측은하다고 생각해주는 것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