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1. 로크의 생애와 저서
2. 로크의 합리론 비판
3. 로크의 인식론
1) 단순관념과 복합관념
2) 제1성질과 제2성질
4. 신과 실체의 문제
5. 정치사회사상
6. 로크비판
※ 목 차
1. 로크의 생애와 저서
존 로크(John Locke)는 스피노자라든가 푸펜도르프, 로빈슨 크루소와 같은 해인 1632년 브리스틀 근교에서 태어났다. 1704년 에식스주의 오츠에서 죽을 당시 그는 매섬 부인의 숙객으로 있었는데, 이 부인은 케임브리지 플라톤 학파의 중심인물이었던 랠프 커드워스의 딸이었다.
생애 마지막 15년 동안 로크는 영국 철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필가였다. 그가 이 시기에 출판한 작품들은 18세기 계몽주의의 기초를 이루었다. 프랑스의 경우 로크가 없었더라면 이른바 ‘철인들’의 운동이란 있을 수도 없었을 것이다. 독일에서는 그의 철학이 전통적 강단철학의 해체과정을 규정하는 요인의 하나로 작용하였다.
아랍어, 헤브라이어, 그리스어 및 라틴어 등의 소양을 갖추어주는 웨스트민스터 학교에서의 빛나는 교육은 훗날 그가 백과사전적인 박식함을 발휘할 기초를 닦아준다. 1652년 로크는 옥스퍼드의 그리스도교회 대학에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특히 당시 새로 일어나고 있던 화학과, 화학을 통해 면모를 일신하고 있던 의학에 열중한다. 그의 아버지는 그 옛날 의회의 대의를 위해 투쟁했던 반면 로크는 1660년 스튜어트 왕가의 귀환을 환영한다. 그는 직접 출간하지는 않았지만 초기의 정치논설에서 홉스와 거의 유사한 국가 권위주의적 입장을 대변하고 있었다. 당시 아직도 대학에서 가르쳐지고 있던 스콜라 철학에서 로크는 거의 얻은 바가 없었지만 그런 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낼 만한 논쟁은 회피한다. 1650년대 중반경부터 그는 데카르트의 저술들을 알게 되었다. 1665년 로크는 그 동기가 아주 불분명하지만 네덜란드를 상대로 한 외교적 업무에 찰스 2세의 사절단을 동행하여 클레브에서 두 달을 보냈다.
1660년 그는 훗날 초대 샤프츠버리 백작으로서 휘그당의 공동창립자가 되는 애슐리 경을 옥스퍼드에서 알게 되어 그의 주치의이자 자문관으로서 런던의 엑세터 궁에 입주한다. 샤프츠버리를 통해 로크는 정치, 재정, 경제, 그리고 아메리카의 식민화 정책 등과 같은 실질적 문제들에 능통하게 되었다. 그는 자주 샤프츠버리와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때마다 제기되는 문제의 소재를 철저하게 탐구하면서 그 밑바탕이 되는 원칙들을 적출하려고 시도하였다.
1675~79년간에 로크는 무엇보다 평생의 지병인 천식에서 온 건강상의 이유로 프랑스로 가는데, 이 기간을 이용하여 파리와 몽펠리에에서 프랑스 지성계의 주요 대변자들과 학문적인 교류를 도모하였다. 샤프츠버리는 1673년 왕의 은총을 상실하는데, 한 번 더 재기에 성공하고 나서는 다시 음모죄로 런던탑에 유폐당했다. 네덜란드로 도망간 그는 1682년 거기에서 사망하였다.
로크가 과연 찰스 2세에 반대하는 정치활동에 참여했는지 여부는 오늘날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략 1667년 이래 그는 샤프츠버리의 자유주의적 입장을 대변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강력하게 국가 지향적이었던 초기의 견해에서 돌아서서 향후 전생애와 저작을 관통하는 방향전환을 감행하게 된다. 이런 전환은 1667년에 집필된 관용론(On Toleration)에서 처음 가시화되었다. 이런 연고에서 로크는 혐의를 받아 사찰 대상이 되었는데, 1683년 네덜란드로 도망하여 때에 따라서는 가명을 쓰며 며칠씩 은신하는 식의 생활을 꾸려갔다. 다양한 분야의 네덜란드 학자들과 밀접하게 교류하는 가운데 그는 여러 논고들을 탈고했는데, 이 글들은 명예혁명 이후 유럽 전역에 걸쳐 그의 성과를 굳히는 데 기여하였다. 1690년 그의 주요저작인 ‘인간오성론’과 ‘시민정부론’ 두 권을 출간했다.
생애 마지막 몇 해 동안 로크는 신약성서의 주석에 관한 문제들에 몰두하였다. 이와 나란히 그는 경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부처인 상무성의 일원이기도 하였으며 자신의 거의 모든 출판물들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들에 휘말렸다.
2. 로크의 합리론 비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