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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최근의 섬유유연제는 제품의 특징에 피부보호라는 문구까지 첨가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섬유유연제가 얼마나 유용한 상품인가를 의심하지 않는다. 또한 섬유유연제는 그 은은한 향기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시장 분석
시장 개요
-1978년.빨래비누로 머리를 감던 그때 그 시절.양동이에 뭔가 가득 담아든 일단의 사람들이 서울 시내 슈퍼마켓을 드나들기 시작했다. 정체 모를 이들은 오가는 주부들에게 "빨래할때 넣어보시라"며 질척이는 액체를 퍼서 나눠줬다. 비누도 아닌것이,하이타이도 아닌것이 빨래끝에 넣으면 옷감이 보들보들해지는 신기한 "물비누"였다. 그것이 바로 "피죤".우리나라에서 섬유유연제를 처음 만들어낸 피죤은 1t트럭 1천2백대분에 해당하는 샘플을 뿌려가며 시장을 개척해냈다. "맨땅에 헤딩"격으로 섬유유연제 시장을 일군 피죤은 제품 출시후 10년 넘게 시장의 90% 가까이를 차지했다. 옥시크린,유한락스와 함께 피죤은 단일브랜드로 시장을 독점한 생활용품 업계의 "3대아성"으로 꼽혔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시장상황이 달라졌다. LG생활건강(93년.샤프란),옥시(94년.쉐리)등 후발 업체들이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었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라이벌 제품들은 대단위 물량공세를 펼치며 피죤이 독점해온 시장을 파고들었다. 상당수 소비자들에게는 "섬유유연제=피죤"이라는 인식이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후발 업체들은 이에 "향기"를 승부수로 삼고 있다.
"피죤"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신세대 주부들의 까다로운 취향을 파고들기 위한 전략."향기캡슐 샤프란""유럽풍 향기 쉐리"라는 슬로건은 이러한 마케팅 컨셉을 요약해서 보여준다. 향수나 화장품 회사들에 못잖게 "소비자들에게 먹힐만한 향기"에 대한 연구에도 열심이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두가지 정도에 불과했던 제품 향기가 최근에는 업체별로 5~6가지까지 늘어났다. 옥시 "쉐리"는 "파리의 장미향""실론의 그린티향""한라의 야생란향"같은 로맨틱한 이름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향기"로 도전해오는 경쟁사들에 다양한 향기로 맞불을 놓는 한편 피부보호 효과를 가미한 제품을 내놓으며 "수성"에 힘을 쓰고 있다. 현재 섬유유연제 시장규모는 1천4백억원대.최근 3년동안 성장률이 두자리수를 달렸지만 올해는 불경기의 영향으로 한자리수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당분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조사기관:한국경제신문)
제품별 분석
-26년간 선두 자리 고수한 섬유유연제의 대명사 피죤
강점:-.시장 선도 제품이며 출시후 26년동안 시장 점유율 1위를 놓지 않았다. 소비자의 충성도 높으며 브랜드파워도 막강.
-.40대 이상 주부들의 전폭적인 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