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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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보고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페미니즘은 여성주의, 여권주의, 여성해방론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페미니즘을 한마디로 정의하거나 그 범주를 단순화 시키기는 어렵다. 그러나, 사회학자들의 공통된 결론이 있다면, 생물학적 성(sex)의 ‘차이’가 ‘사회화’를 통해 사회문화적 성(gender)의 ‘차별’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오랜 세월 남성의 부속물로 취급되어 2등 시민임을 당연히 받아들이도록 피해적 사회화된 여성! 페미니즘은 양성평등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역사적으로 차별받고 억압받아온 여성의 권리와 자유를 찾기 위한 학문이자 사회운동인 것이다.
페미니즘의 사상적 흐름에는 크게 자유주의 페미니즘,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급진적 페미니즘, 사회주의 페미니즘이 있다.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17~18세기 ‘만인은 평등하다’는 천부인권론이 출현하고 근대사회질서가 정착되기 시작한 서구에서 시작되었다. 인간은 모두 평등한데, 그 ‘인간’에서 ‘여성’은 배제되어 왔다는데 주목한 것이다.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여성억압의 원인을 법적사회적 제도의 기회 불평등으로 인식하고 법과 제도의 정비를 통해 여성에게도 남성과 평등한 기회를 마련한다면 여성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형식적(법적)평등이 곧 실질적 평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한계로 드러났다.
이후의 페미니즘은 자유주의 페미니즘과 달리 여성억압의 원인을 보다 구조적인 문제로 인식한다.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은 여성억압의 원인을 계급불평등에 있다고 보았다. 즉, 계급불평등을 가져온 사유재산제를 부정하는 사회주의 국가가 건설되면 여성억압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인식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북한의 경우만 봐도, 사회주의 국가라고 해서 여성억압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은 여성문제의 독자성을 인정하지 않은 한계점이 있다.
급진적 페미니즘은 자유주의 페미니즘과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을 모두 거부했다. 급진적 페미니즘은 여성억압의 원인을 가부장제 체계에 있다고 보고, 가부장제의 타파를 주장했다. 성계급의 출현은 남녀의 생물학적 조건의 차이, 즉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를 담당해야 하는 여성만의 불리한 조건에서 비롯된다고 인식한 이들은 60-70년대 레즈비언운동, 기술혁명을 통한 체외수정 등의 급진적인 주장을 했다. 그러나, 생물학적 결정론과 분리주의적 경향이라는 한계가 있다.
사회주의 페미니즘은 여성억압의 원인을 성별분업에 있다고 보고, 자본주의와 가부장제의 동시 극복으로 여성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목표설정이 불분명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 외에도 심리분석학적 페미니즘, 실존주의 페미니즘, 포스트모던 페미니즘, 에코페미니즘 등이 있다.
최근 페미니즘과 관련하여, 우리 사회에서 쟁점화된 논의에는 ‘호주제 폐지’문제가 있다. 유림측에서는 극구 반대하고 있지만, 여성계의 노력으로 호주제 폐지에 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판단한다. 지난달 말 여야의원 50명의 발의로 호주제 폐지를 내용으로 한 민법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었다.
얼마전 신문에서 이런 기사를 접했다. 대기업에서 15년째 정규직으로 일해온 한 여성이 출산휴가 90일을 마치고 돌아온 회사에 자신의 책상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육아휴직제도가 생기고, 육아휴직기간도 60일에서 90일로 늘어나는등 모성보호관련법이 개정되었지만, 실제로 모성보호권리는 무시당하기 일쑤라고 한다. 이 여성은 아이낳는 것이 죄도 아니고, 자존심이 매우 상한다고 토로했다. 주변에서 이런 소식을 접하는 수많은 여성들도 같은 심정일 것이다. 임신과 출산의 소중함과 고귀함을 느끼게 해주기는커녕, 죄짓는 느낌을 갖게 하는 사회… 이런 사회에서 애낳는게 행복한 직장여성이 누가 있겠는가? 게다가,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인식을 가질게 틀림없다. 다시 여성으로 태어나기를 원하는 여성은 많지 않을 것이다. 정부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한다며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지만, 멀게만 느껴진다. 노동부가 사업장에서 모성보호제도 적용을 회피하지 못하도록 행정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적극 동의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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