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려는 자, 팔지 못하는 자 그리고 사려는 자, 사지 못하는 자
손에 돈을 만지지 말고, 쌀값을 묻지 말고, 더워도 버선을 벗지 말고, 밥을 먹을 때 상투를 틀지 않은 채로 밥상에 앉지 말고, 국을 먼저 훌쩍 훌쩍 떠먹지 말고, 물을 후루룩 마시지 말고, 젓가락으로 방아를 찧지 말고, 생파를 먹지 말고,
죽은 사람은 누구였을까?
이야기가 끝나갈 무렵 무대 오른편에서 총소리가 들렸을 때 나는 여러 생각이 들었다.
먼저 알베르 까뮈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를 떠올렸다.
그는 총을 쏘고 살인 후 구속되지만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데 그것은 그가 모든 것이 가진 가치는
사랑에 실패한 기억을 다시금 떠올린다.
이야기가 끝남과 동시에 다소 아팠던 기억이었던 사랑에 실패한 기억을 떠올리게 됐다.
그 순간을 기억해본다면 정말 그 자체로 ‘세상이 무너졌다’라는 말이 제일 어울리는 말이었다.
하지만 지금도 그 때처럼 ‘세상이 무너졌다’ 혹은 ‘세상이 무너
Ⅰ. 서론
21C 들어 체홉의 희곡은 세익스피어의 희곡에 견 줄만큼 많이 공연되고 있다. 그의 작품이 발표될 당시에 비평가로부터 플롯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작가가 쓴 형편없는 희곡으로 가치를 논할 필요도 없다는 혹평을 받은 것과는 달리, 오늘날 그의 희곡은 현대 드라마의 한 축으로 굳건히 자리
한국현대희곡사
서설: 현대희곡의 양식과 시대구분
현대 우리의생활양식과 현실적인 문제 등 바탕으로 창작하는 극은 현대극이라고 말한다. 현대극은 근대극의 지속과 전개이다. 근대극 시대는 일반 역사 서술에서 나오는 것 다른 20세기 초부터 1950년대 말기까지로 구분된다. 1960년대 이후 오늘날에
현재를 기준으로 우리 삶의 양식이나 사고 및 행동방식, 정서, 취향, 감각 등이 동질성을 이루며, 현실적인 문제의식에도 다분히 공통적인 성향을 유지하는 시간 범위를 동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동시대의 산물이 현대극 양식이고, 또한 동시대 양식의 재배를 받는 것이 현대극이다. 근대극은 20세기
Ⅰ. 개요
988년 봄이나 여름 무렵에 루시의 군사 6 천명이 콘스탄티노플에 머물렀다. 989 년 4 월 13 일 아비도스(Абидос) 근처의 전투와 흐리소뽈리스(Хрисополис) 부근의 전투에서 루시군은 바르다 포까가 이끄는 반란군과의 전쟁을 끝냈고, 바실리 황제의 권력은 유지되었다. 루시군대는 비잔티
2) 인물소개
* 표도르 카라마조프
몰락 귀족의 후예로서 술집과 고리대금업 등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손을 대는 물욕과 정욕의 화신이다. 그는 파렴치한 호색한일 뿐만 아니라 무신론자이며 이곳 저곳에서 어릿광대 역할을 서슴지 않으며, 그걸 즐기기도 하는 인물이다. 그의 세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