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회가 잘 표현되어 있다. 정철은 ‘장성만리’에서 ‘황성’에 이르는 연행길을 ‘연수’를 매개로 하여 속도감있게 형상화하고 있다. ‘산해관을 잠가 두고’는 양국의 경계를 넘어 중국에 진입한 상황을 비유한 것이며, ‘만리 연수’라는 표현은 ‘장성만리’로부터 ‘계문’까지의 여정과 시간
감회를 시조형식에 담아 노래한 것이다.
어지러운 당쟁과 광해군의 난정 속에서 삼공(三公)의 벼슬을 지낸 신흠은 권력이란 것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가를 체득했을 것이다. 신흠은 그런 벼슬을 내던지고 자연으로 돌아와 자연을 사랑하고 술을 마시면서 세속을 떠난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
감회를 토로하는 것 이외에 허구의 상상으로 실화를 재구성하고 주장을 적극적으로 펴기에는 ‘몽유록’이 적합하였다. 몽유록은 사대부 남성 위주의 관점에서 하급 군사, 일반 백성, 여인들의 원망을 나타냈으나 하층민이 즐겨 읽을 수는 없었다. 하층민에게 전란의 체험을 전하는 동시에 주장하는
3수 <台城> 제 4수 <生公讲堂> 제 5수 <江令宅> 수록
는 풍경을 노래하며 옛 일을 빌어 시사(時事)를 풍자하고 있다. 유우석은 826년 55세 때 화주 자사를 마치고 낙양에 오는 도중 금릉(金陵)을 유람하고 나서 <금릉오제(金陵五題)>를 썼다. 이 때는 바로 유우석이 반대파의 배척으로 계속 지방으로 좌
1. 변새시란?
중국문학 일반에서 말하는 변새시란 변경지역의 風光과 그를 통해 느낀 감회,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는 사람들의 풍속과 생활, 그리고 從軍길에 오른 병사들의 고충과 정서, 전쟁 들을 제재로 지은 시를 포괄적으로 칭하는 말이다. 이러한 변새시는 시의 제재로 따지자면 <詩經>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