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취를 보내여 조선을 침노하니 국운이 불행하여 패망은 당했거니와 무슨 연고로 아국 인물을 거두어 가려 하느냐. 만일 왕비를 뫼셔 갈 뜻을 두면 너희 등을 함몰할 것이니 신명을 돌아보라."
하거늘, 호장이 이 말을 듣고 웃으며 왈,
"너의 말이 가장 녹록하다. 우리 이미 조선 왕의 항서를 받았으니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 작품론
1. <공무도하가>의 내용
- 公無渡河 (공무도하) 저 님아 물을 건너지 마오.
公竟渡河 (공경도하) 임은 그예 물을 건너셨네.
墮河而死 (타하이사) 물에 쓸려 돌아가시니
當奈公何 (당내공하) 가신님을 어이할꼬. - 정병욱 번역
그대 건너지 마오 그대여 물을 건너지 마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