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합총서』라는 다섯 권으로 구성된 조선후기의 가정백과사전 중 의료에 해당하는 한 권인「청낭결(靑囊訣)」을 선택했다. 아직도 실력에는 벅찬 자료지만 이 책을 통해 그 시대 민간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병을 치료했는지 살펴보고 또 그 시대 가정에서 치료의 대상으로 삼은 병은 어떤 것들이 있었
2.『규합총서 閨閤叢書』의 「청낭결 靑囊訣」 내용 살펴보기
가장 먼저 임산부가 조심해야 할 사항, 출산 후의 산모와 아기의 증상별 대처법, 태의 처리법, 아기 기르기 등이 나와 있다.
○태교(胎敎)
내칙(內則)에 이르기를, 옛날 아낙네가 아기 가지면, 결코 거꾸로 자지 않으며, 결코 모퉁이로
아기를 낳아 큰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
임부가 마음가짐과 몸가짐이 장차 태어날 아이의 인격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태교에 정성을 기울였다 선철(옛날의 어질고 사리에 밝은 사람)에 관한 책을 읽으며 그와 같은 위인을 낳기를 바랐다. 즉 고려후기에 이르러 유교 윤리관이 여성들에게까지 확
아기와 직접 관련이 없는 현대의 ‘퀼트’와 비교할 수 있다.
해, 산, 구름, 학, 소나무, 물, 거북 등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십장생을 수놓는 것은 왕비의 일과 중의 하나였으며, 잉태한 왕비의 처소에는 어김없이 ‘십장생도’ 병풍이 쳐졌다.
③음식은 음양오행에 맞춰서, 적당히
음양오행(陰陽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