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화서 이항로의 철학 사상 중에서 그의 이기론의 특징과 그가 이기를 어떤 식으로 인식했는지 알아보고, 심성정의 관계와 심통성정, 그리고 인심 도심의 문제와 인물성동이(同異)문제에 관하여 집중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1. 理氣의 不雜과 主理的 인식방법
Ⅰ. 여는말
중국 사상을 배우고 연구하는 학도들은 누구나 주희가 신유학사상을 최고로 발전시킨 가장 위대한 신유학사상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의 철학적 의의와 중요성을 제대로 평가해왔는지는 의문이다. <송사>에는 주희의 사위이자 제자 황간의 다음과 같은 말이 인용되어 있다.
다산 정약용이 살았던 시대도 중세사회의 모순이 터져 나오던 시기였으면 근대사회로 나아가는 과도기였다. 재편되는 사회질서 속에서, 성리학에 대한 자생적 비판과 외국 문물의 전래를 통해 지식 영역이 한껏 확대되고 과학적, 합리적 사고의 변화가 나타나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넓은 세계관이 형
主理)주기(主氣)의 설이 있으니, 사단칠정을 <이에서 발하고> <기에서 발한>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이는 사단칠정과 인심도심은 서로 분명한 의미의 차이가 있다고 하였다. 그에 따르면 칠정이란 인심의 움직임에 7가지가 있음을 합쳐서 말한 것이고, 사단
主理論) 전통의 영남학파(嶺南學派)의 종조(宗祖)로 숭앙된다. 본관은 진성(眞城)이며 초명(初名)은 서홍(瑞鴻)이다. 자(字)는 경호(景浩)이며, 호(號)는 퇴계(退溪)인데 ‘물러나 시내 위에 머무른다.는 뜻의 ‘퇴거계상(退居溪上)’에서 비롯되었다. ‘계(溪)’는 이황이 물러나 머물렀던 ‘토계(兎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