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사상으로 보면 홀수는 양(陽)이고, 짝수는 음(陰)이므로 양이 겹치는 날은 생기(生氣)가 있는 날이다. 그래서 1월 1일, 3월 3일, 5월 5일, 7월 7일 9월 9일 등을 우리의 명절로 정한 것이다. 이들 명절날은 달이 점점 커지는 기간에 들므로 더욱 좋은 날로 여겨졌다.
3월 3일을 삼짇날 또는 중삼(重三)이라
餞春宴)을 열었는데, 이 때 장안의 명기 월중선(月中仙)·산월(山月)·도홍(桃紅)·유록 등도 자리를 같이하였다. 연석에서 정좌랑과 유록은 서로 추파를 보내며 흠모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놀음이 파할 때에는 아무런 언약도 없이 헤어진다. 그날 연석에서 두 사람 사이를 엿보고 있던 김선전관이 며
Ⅰ. 세시풍속의 개념
세시풍속이란 일년 중 철을 따라서 행하여지는 자연 및 인간사에 관한 행사를 말한다. 한 나라의 세시풍속은 그 나라의 정신의 소산이며, 문화의 소산이므로 아름답고 선량한 세시풍속을 가진 나라는 흥하였고, 퇴폐하고 타락한 세시풍속을 가진 나라는 망하였다. 우리민족이 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