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탄한 결혼 생활이 되지 않을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의 길은 첫날부터 어긋나게 된다. 강모의 마음속에서는 사촌 누이동생인 강실이 들어앉아 있어 효원과 첫날밤을 보내지 않는다. 효원의 시집에는 가문의 종부인 청암부인이 있고, 시아버지인 이기채와 시어머니 율촌댁이 있다.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행복하고 좋은 삶이란 어떤 것일까?",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명제가 아닐 수 없다. 현대인뿐만이 아니라 인류가 존재해온 이래로 행복이란 감정을 정의 내리기 위해 부단히 도 노력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
강모강실, 효원의 기(氣), 노쇠한 청암부인, 겨우 일어섰는데 일제침략기를 맞은 이씨 문중... 상상력에 의존하지 않은 소설, 작가의 언어 재구성능력들이 돋보이는 혼불! 대실이나 득량역, 매안, 죽곡, 순천 등의 반가운 홈그라운드 지명이 아니더라도 최명희가 선사해 줄 이야깃거리와 문풍(文風), 소설
혼불>의 인물 중 가장 반골기질이 강한 인물이다. 그는 양반을 향한 끝없는 반감에 휩싸여 있고, 신분 계급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차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곰이 곰 껍데기 벗고 사람되듯 나도 이 껍데기를 벗고 싶다"고, 이기채에게 덤빈 쇠여울네가 단지 양반에게 함부로 덤볐다는 이유로 잡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