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계약사상의 흐름
정치적․사회적 질서의 정당성의 근거를 그 정치․사회적 체계 속에 함께 하는 사람들의 계약 혹은 협의에서 도출하는 계약사상은 고대에까지 소급된다. 리코프론(Licophron)과 같은 몇몇 소피스트들에게 있어서 법률은 하나의 협약으로 이해되었고(del Vecchio 1960:21), 정치̶
담론의 중심에 위치시켰으며 몸 그 자체가 성찰적 인식의 대상이 되었다. 특히 페미니즘은 남성다움과 여성다움 간의 이분법과 그 같은 분화가 상정하고 있는 사회적 권력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페미니즘은 근대 제도와 사회적 관계들이 얼마나 성차별적이며 여성에 대한 남성의 사회적 권력을
남녀의 위치의 차이가 선천적인 요인이 아닌 여러 사회적 여건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오랜 세월 동안 남성의 부속물로 취급되어 온 여성의 잃어버린 주체성을 찾고 여성에 대한 사회의 고청관념을 탈피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나아가 여성 문제뿐만 아니라 여
재정을 관장하며 살림을 도맡아 했고, 아버지 문재린은 ‘국민회’의 일원으로 ‘독립신문’ 기자로 활동하였으며 이후 목사가 되어 기독교 지도자로 명동촌의 정신적 구심이 된다. 그런가 하면 어머니 김신묵은 ‘7인 명동 비밀 결사대’와 ‘YMCA’ 등을 통해 민족운동의 여성 지도자로 활동했다.
사상, 막스주의의 보급과 이에 영향을 받아 일어난 시민혁명과 미국의 독립, 19세기 후반의 노예폐지운동과 유럽의 사회주의 운동, 1960년대의 인권운동으로 여성들이 성평등이란 개념을 인식하게 되고 그에 따라 여성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초창기 여성운동은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가정내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