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신약은 그 비밀이 감추어진 구약 안에 있고, 구약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나타내시고자 하시는 뜻이 분명하게 나타난 신약 안에 있다. 구약이 그리스도에 관하여 암시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것을 신약은 명백하게 설명하고 있다. 왜냐하면 구약에서는 다만 그 뜻이 숨겨져 모호하던 진리가
1. 네가 무엇을 보느냐?
관점(perspective)의 차이는 세계관(world view)의 차이다. 세상을 보는 눈의 차이는 세상을 읽어내는 해석의 차이를 이끌어 내는 것이고, 이것은 그 해석자가 가지고 있는 패러다임(paradigm)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네가 무엇을 보느냐”(겔 37: 1)라고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물으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듯...
우리 속담 중에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듯”이라는 표현이 있다. “코끼리는 단단한 기둥과도 같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고, “코끼리는 커다랗고 둥근 공같다”고 할 수도 있으며, “코끼리는 길고 말랑말랑하지만 이쪽 저쪽으로 날쌔게 움직이는 동물이다”라고 할
구약성서를 여전히 ꡒ옛계약ꡓ(구약)이라고 불러야만 하는가? 아니면 구약성서의 독자적 영역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ꡒ히브리성서ꡓ(The Hebrew Bible)라고 불러야 할까? 이 문제는 그렇게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근의 개신교 구약학자인 갓월드(N. K. Gottwald)는 그가 쓴 구약개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