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정책은 한층 가열화되어 간다. 30년대는, 초두 1931년에 일본이 만주사변을 일으키는 데서 출발한다. 만주사변은 일본이 동양 전체를 그 지배하에 두려는 계획적이 행동이었다. 그 계획은 불의의 침략전을 합리화시키는 일과, 이에 대한 일본 자국내의 모든 반대 세력을 봉쇄해두는 일이었다. 침
1930년대 조선의 시단(詩壇)에서 모더니스트를 자처한 김기림을 오늘날 다시 주목해야 하는 까닭은 어디에 있을까. 이는 우리 시사(詩史)에서 1930년대의 모더니즘 운동이 우리 시문학의 현대적 전개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거니와, 이 시기 싹트기 시작한 근대성에 대한 담론들이 당대 문학에서 식민지
년대 후반, 자본주의적 근대를 넘어서는 전망을 상실하고 현실을 살아나가는 주체의 위치마저 불확실해졌을 때 소설이 모색할 수 있었던 길은 역사적 과거의 탐색이었다. 이기영의 『봄』,한설야의『탑』,이태준의『사상의 월야』는 역사적 과거의 모색과 결부되어 있다. 그러나 작가의 개인사 재현
근대문명의 징후와 관련되는 것이었다. '시가 언어예술' 김기림, ⌜모더니즘의 역사적 위치⌟, 인문평론(1939. 10.)
임을 자각하여 고도의 기술로 시어를 다듬어 표현한다는 점에서는 시문학파와 그 맥락을 같이 하나, 이들은 이미지와 내용, 형식의 조화를 중시하며 문명에 대한 감수성을 기초로
문학적 지향점에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박태원이 구인회에 가입한 후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전개하여 문학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언어와 장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라는 구인회의 기본자세가 그의 문학적 지향과 일치하였기 때문이다.
Ⅱ. 구인회의 조직 배경
1930년대는